[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검찰에 고발 당했다. 위 사장은 현재 유력한 신한은행장 후보로 하마평이 도는 인물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의연대가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위성호 사장을 위증 및 위증교사죄로 지난1일 고발했다.
금융정의연대는 과거 신한사태 당시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 이백순 신한은행장과 함께 신한사태의 핵심인물이었던 위 사장(당시 지주 부사장)이 신한사태를 기획했을 뿐만 아니라 진실을 숨기기 위해 검찰 조사와 법원에서 위증과 위증교사를 했다는 주장이다.
금융정의연대 측은 또한 "위 사장은 라응찬 회장을 위해 사용했던 변호사 비용까지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에게 덮어씌우기 위해 위증을 했고, 일본으로 직원을 보내 중요증인을 만나 회유하도록 위증을 교사했으며 소위 신한사태에서 밝혀진 남산 3억 원에 대한 진실을 은폐, 조작까지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성호 사장의 신한은행장 내정설이 기우이기를 바란다면 그의 선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금융정의연대 관계자는 “신한사태의 주범인 위성호 사장의 신한은행장 선임에 반대한다”며 “자신의 입신을 위해 법원에서 위증과 위증을 교사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자는 중요한 금융기관인 은행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회사 경영과는 무관한 일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사태란 지난 2010년 9월 신한금융 내 경영진들끼리 벌어진 내분으로 라응찬 전 회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2013년 신 전 사장은 항소심에서 주요 혐의에 대해 대부분 무죄를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