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소시지, 햄은 이제 우리 식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찬이 됐습니다.
굽기만 하면 돼 간편하고, 조리 시간도 길지 않아 바쁜 현대인들의 밥상에 자주 오르죠.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간식으로, 어른들에게는 술안주로 찾게 되는 식품이기도 하죠.
실제로, 우리가 흔히 먹는 핫도그나 소시지 빵, 부대찌개, 피자 및 햄버거 등을 통해서도 가공육을 섭취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가공육을 과섭취 할 경우 우리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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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pixabay. |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햄과, 소시지 등 보존제 첨가 등의 처리를 한 육류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해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가공육 섭취에 염려를 표했습니다.
가공육이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화학첨가물 때문입니다.
육가공식품의 색상 변화 지연 및 색 유지 등을 위해 사용되는 ‘아질산나트륨’은 피해야 할 대표적 첨가물입니다.
아질산나트륨은 소화계에서 2차 아민 화합물과 반응, 나트로사민이라는 발암물질을 생성합니다.
‘나트륨’이라 표현돼 있어 염분이라고 생각해 과섭취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에도 미국 암 연구소와 세계암연구기금은 과음, ‘가공육’ 과다 섭취, 비만이 위암 3대 요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바로 가공육 속 방부제 때문입니다.
이들에 따르면 햄, 베이컨, 살라미, 핫도그, 일부 소시지 등 염장, 방부제 등이 첨가된 가공육을 매일 50g 이상 섭취하면 위암 위험이 18% 증가합니다.
스웨덴 카로린스카 연구소도 췌장암에 걸린 환자 6,000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루에 가공육 50g만 섭취하더라도 췌장암 발병률이 19%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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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pixabay. |
가공육은 단순히 아질산나트륨뿐 아니라 인공 보존료, 조미료, 색소 등 다양한 화화첨가물이 포함돼 있을 수 있어 구입 시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주대학교병원 건강증진암센터는 가공육을 먹는 것이 암 발병과 직결되는 것도 아니지만 꾸준히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그 위험이 확실히 높아진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미국 웹 매거진 발표에 의하면 의사가 절대 안 먹는 음식에 바로 ‘가공육’도 포함돼 있습니다.
특히 의사들은 “가장 영양가가 없는 동물의 부산물로 만드는 식품”이라며 가급적 섭취를 삼가라는 말도 전했다고 하네요.
이미 길들여진 입맛을 바꾸는 데는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나의 건강, 가족의 건강을 위해 가공육 섭취량 양을 줄여 보는 것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