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지난 1년의 시간 동안 바르다김선생을 운영하며 참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르다김선생 상생협의회는 일부 가맹점주의 일방적 주장에 가맹점 운영상의 피해가 있었다고 주장 중이다.
지난해 ‘갑질’ 이슈로 떠들썩한 시간을 보냈던 바르다김선생이 이번에는 가맹점과 가맹점의 이견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르다김선생, 가맹점주 이분화…왜?
바르다김선생 가맹점주들은 지난해 1월 초 원재료비 등을 본사와 대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모임인 가맹점주협의회를 만들었다.
이후 이 모임은 본사 앞에서 시중가 보다 비싸게 가맹점에게 판매한 쌀, 김 등의 식재료 인하 등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이는 등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외부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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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바르다김선생 페이스북 페이지. |
그러나 가맹점과 가맹본부와의 문제해결 보다 언론플레이에 집중하는 일부 가맹점주들의 독단적 행위에 기존 가맹점주협의회를 떠나 새로운 가맹점주상생협의회를 만들었다.
실제로 최근에 기존 협의회는 국민의당 연석회의에서 “바르다김선생 가맹본부가 쌀, 당근, 냉장고 등을 필수물품으로 지정, 2배가 넘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상생협의회 측은 ‘독단적’ 발언과 주장이라며 이미 본사와 조율을 통해 개선된 문제라고 반박했다. 특히 바르다김선생에 진짜 갑질을 하는 것은 기존 협의회 측이라고 강하게 주장하며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새롭게 구성된 상생협의회는 약 80여 개의 가맹점들이 모인 모임으로 본사와의 실질적 문제 해결에 초점을 뒀다. 기존 협의회측은 약 2~3명의 가맹점주만이 남았다.
상생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기존 협의회를 떠난 것은 극히 일부의 가맹점주가 본사와 대화를 통해 이미 해결된 문제들도 여전히 외부나 언론에 알려 문제 삼고 있어 가맹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계속 논란을 만드는 통에 매출도 반 이상 줄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심지어는 사실이 아니거나 왜곡된 내용을 언론에 노출시켜 기존 협의회를 만들었던 취지도 무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상생 위해 노력…협의회 ‘일원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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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바르다김선생 페이스북 페이지. |
바르다김선생은 두 개의 가맹점주협의회 사이에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기존 협의회는 계속해서 해결된 문제로도 부정적 이슈를 만들어 내며 가맹본부를 압박하고 있고, 상생협의회는 기존 협의회의와의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바르다김선생 측은 다수의 가맹점주가 모인 상생협의회 측과 소통을 통해 거리를 줄여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바르다김선생 관계자는 “상생협의회 측과는 매주 미팅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존 문제가 됐던 이슈나 많은 영역의 문제들이 해소가 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협의회가 부정적 이슈를 부각시키면서 여전히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경영 효율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도 협의회를 일원화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바르다김선생 관계자는 “본사 입장에서는 소통을 통해서 관련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양 협의회 측에 본부가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만큼 두 개의 협의회가 서로 대화를 통해 하나로 일원화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