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제주항공이 승무원 강제 탑승설에 휘말렸던 후쿠시마 부정기편의 비행스케줄이 매듭지어졌단 소식에 잡음이 일고 있다.
22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제주항공의 후쿠시마 운항계획을 취소하라’ 내용의 성명서를 내고 방사능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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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계열사 제주항공이 방사능으로 인한 안전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후쿠시마 부정기편을 운행키로 해 환경단체뿐 아니라 여론의 눈총을 받고 있다.
앞서, 제주항공 일부 승무원들은 방사능에 노출되는 것을 우려해 후쿠시마 부정기편 탑승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는 구설수에도 올랐다.
이에 대해 당시 제주항공 측은 승무원이 원하지 않는 다면 탑승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끓어오른 여론은 쉽게 식지 않고 있다.
계속되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근 제주항공이 후쿠시마 부정기편 비행스케줄을 확정지어 또 한 번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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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환경보건시민센터. |
실제로 후쿠시마공항의 홈페이지에는 제주항공의 항공기가 3월 18일 오전 11시 30분에 후쿠시마공항에서 인천으로 현지 승객을 실어 나르고 이후 20일에 인천을 출발, 오후 6시 35분에 후쿠시마에 도착하는 일정이 공개됐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후쿠시마 공항은 핵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 1 발전소로부터 서남쪽 방향으로 약 56㎞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며 “결코 안전한 위치라고 할 수 없다”고 염려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최초 계획이 변경된 것은 없지만 외부 여론 및 언론 보도에 대해 회사 내부적으로도 신경 쓰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충분히 고려 중에 있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