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G마켓과 옥션의 판매수수료가 일부 변경된다.
G마켓과 옥션은 내달부터 새로운 판매수수료를 적용하게 된다. 1000여 가지의 제품 카테고리 중 40개 품목의 판매수수료가 조정된다.
특히 리퍼 및 전시품 등 형태의 중고제품군의 수수료 변화가 눈에 띈다. 많게는 2배 이상 수수료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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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각 사. |
G마켓은 중고품 카테고리 중 노트북, PC제품 판매수수료율을 기존 3%에서 6%까지 올렸고 옥션은 모니터, 프린터 등 중고품 판매수수료율을 기존 4%에서 8%로 인상했다.
G마켓과 옥션의 중고품 카테고리의 수입 명품 같은 경우 기존 6%에서 12%로 변경됐다.
G마켓 및 옥션에 따르면 화장품, 향수 등 다수의 카테고리도 기존 판매수수료율 보다 1~2%p 인상됐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옥션, G마켓의 중고품 비중은 1% 미만일 만큼 적다”면서 “이번 인상은 중고제품 특성상 반품되거나 거래가 불발되는 경우가 많아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고제품군을 제외한 나머지 판매수수료율이 오른 나머지 제품군 중 일부는 타 오픈마켓보다 비교적 수수료율이 낮아 업계 수준으로 올렸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일부 셀러(판매자)이 경쟁사 보다 저렴한 판매수수료율 때문에 판매자끼리 과당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는 의견과 다양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사항”이라며 “평균적으로 2% 내외의 인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판매수수료가 인하된 부분도 있다. G마켓은 산업기기 제품군의 판매수수료를 내렸다. 기존 12%에서 4% 내린 8%로 조정됐다.
G마켓에 따르면 공구 등 품목은 다른 카테고리 제품보다 금액이 커 수수료가 부담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판매자를 충족시킬 수 없지만 가능하면 판매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정책을 내놓기 위해 현장 목소리도 듣고 있다”며 “적정 수준으로 수수료를 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