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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박영준 대표 취임 2년, 새로운 시도 부족
빙그레 박영준 대표 취임 2년, 새로운 시도 부족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7.03.03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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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신성장동력·M&A 강조 불구…공격적 추진없이 외식·화장품 '기웃'만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빙그레 박영준 대표가 오는 4월 취임 2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그간 빙그레가 얼마나 성장했는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영준 대표는 취임부터 현재까지 줄곧 신사업, 신성장동력, M&A 등에 초점을 두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엿보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빙그레, 매년 사업다각화 강조…신사업 ‘고민’

지난 2015년 4월 빙그레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박영준 대표는 유가공 제품의 지속적인 수요 감소, 디저트 시장 활성화에 따른 빙과 부문 부진 등 당면 과제에 직면했다.

때문에 박 대표는 취임사를 비롯, 신년사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과 M&A를 통해 경쟁력 확보에 대해 꾸준히 언급해 왔다.

올해 신년사에서 박 대표는 “냉동과 냉장 사업을 기반으로 유망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경영환경을 고려해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사업 적합성이 검증되면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야한다”면서 “동시에 M&A와 전략적 제휴 등 사업 확장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해야한다”는 점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신년사에서도 그는 “냉동, 냉장사업 부문은 반드시 성장시켜야 할 경쟁력이 원척”이라면서 “수직적 연관이 있는 신성장 사업군을 발굴하고 M&A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를 확대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 되는 고민, 실체 없는 성과

박 대표의 바람과는 다르게 최근 몇 년간 빙그레는 이렇다 할 신사업이나 M&A 사례가 없다.

빙그레 관계자는 “유관산업에 적당한 매물이 없어 M&A 등을 활발히 할 수 없었다”며 “M&A나 신사업에 성과는 미진하지만 노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실제로 빙그레는 일부 신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는데, 이 사업들은 빙그레의 대표 장수 제품인 '바나나맛 우유'에 전적으로 기댄 사업들에 불과해 전혀 '새롭지' 않은 '신'사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해 빙그레는 바나나우유 콘셉트의 ‘옐로우카페’를 열고 외식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달에는 제주도에 2호점을 추가로 오픈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CJ올리브영과 손잡고 화장품 사업에도 도전했다. 바나나맛 우유가 연상되는 보디케어 제품 등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 외식사업과 화장품사업 마저도 ‘마케팅’ 및 바나나우유 ‘홍보’를 위한 것으로 신사업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소프트아이스크림 전문점 ‘소프트랩’을 오픈하며 디저트 시장에도 노크했다. 빙그레 측은 B2C전략보다는 B2B 사업을 목적으로 해당 사업을 운영 중이다. 즉, 가맹사업이나 직영카페 보다는 소프트아이스크림 재료를 납품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이 역시도 자랑할 만한 성과는 없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겨울은 아이스크림 비수기 계절로 봄 쯤 되면 입점 되는 곳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는 계절적 요인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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