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사드공포' 롯데·이마트·SK, 사업 중단·철수 잇따라
'사드공포' 롯데·이마트·SK, 사업 중단·철수 잇따라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7.03.08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사드배치가 본격화 되자 중국 내 반한감정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사드 배치 결정 후 중국은 한류 문화 콘텐츠를 제한하는가 ‘한국 여행 금지령’까지 내리는 등 보복성 조치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문화 사업뿐 아니라 관광업 및 면세점까지도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심지어는 일부 중국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한국 상품을 살지 말자는 불매운동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어 중국에 진출한 현지 기업들도 사업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을 향한 보복성 조치는 상당히 노골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중국 소방당국은 롯데마트에 소방법과 시설법 위반을 이유로 중국 내 점포 23곳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내렸다.

중국 내 99개의 점포 중 25% 가량이 향후 1개월 이상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향후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에도 소방점검, 위생점검을 받은 바 있지만 롯데 이사회가 성주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자 또 다시 소방점검을 나온 탓이다.

또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에는 롯데 주류와 음료제품이 담긴 상자를 짓뭉개는 영상이 공개되는가 하면,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이 롯데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사드 보복성 조치가 구체화되고 있다.

중국의 혐한 감정이 계속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와 SK네트웍스의 워커힐 면세점의 행보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워커힐 면세점이 면세점 사업을 완전히 철수한 것에 대해 사드 등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워커힐 면세점 관계자는 “사드 등의 문제와는 무관하며 지난해 12월 말에 결정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이마트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점포 2곳을 폐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상하이 라오시먼점은 4월 말 임대 계약이 끝나는 대로 계약을 연장치 않고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또 다른 상하이 내 점포 한곳도 연내에는 영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2개점이 폐점되면 중국 내 이마트는 5개 점포로 줄어든다.

이마트 측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사드 등의 문제와는 무관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일축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하이 라오시먼점은 임대차 계약이 끝나면서 폐점키로 결정한 것”이라며 “다른 매장도 수익성 문제로 인한 결정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중국 내 35개 지점까지 확대했다가 최근 실적이 부진하거나 개선 여지가 없는 점포는 정리를 해오고 있었다”며 “장기적으로 개선 여지가 있는 점포는 계속 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통업계 관계자는 “면세점 및 중국 진출기업 등의 경우 사드로 인한 반한감정에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7길 36 2층 512~515호
  • 편집국 : 02-508-3114, 사업부 : 02-508-3118
  • 팩스 : 070)7596-202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석
  • 법인명 : (주)미디어넷
  • 제호 : 컨슈머치
  • 등록번호 : 서울 아 02021
  • 등록일 : 2012-03-15
  • 발행일 : 2012-03-07
  • 발행인 : 고준희
  • 편집인 : 고준희, 이용석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8-33796
  • 컨슈머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컨슈머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onsumuch.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