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롯데 "기다린다" 中 향한 간곡 호소…신동빈 직접 지시
롯데 "기다린다" 中 향한 간곡 호소…신동빈 직접 지시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7.03.28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백화점 중국어 홍보물 게시…웨이보 등 냉소적 반응 여전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이해합니다, 그래서 기다립니다(因为理解,所以等待)”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정문, 벽면 등에 게시된 홍보문의 내용이다. 이 홍보문은 중국어로 작성돼 있다.

   
▲ 출처=웨이보

이는 사드 부지 제공 이후 롯데그룹을 향한 중국 내 반한감정이 확대돼 타격이 커지자 롯데 측이 중국인 관광객 마음돌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당국은 롯데를 겨냥한 고강도 소방점검 등에 나서는가 하면, 중국 롯데마트의 대부분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 차원에서 한국 단체관광에 대한 제한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최근 중국인 관광객 자체가 크게 줄어든데다 한국을 찾더라도 롯데백화점 및 면세점으로의 발길은 뜸한 상황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신동빈)회장님께서 지시하신 부분으로 반(反)롯데 정서를 돌이키고자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롯데백화점 외 롯데그룹 계열사도 이 같은 행보에 동참, 중국인 달래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반응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 출처=웨이보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SNS 웨이보에는 롯데가 중국인 관광객을 구애한다는 내용의 실시간 검색어가 인기검색어 상단부에 위치해 있다.

중국 친화적 게시물에 대한 혹평도 있었다.

웨이보에는 “무엇을 기다리는 거냐” “그들의 말은 가짜다” “사드 지원할 때는 이런 생각을 못했나” 등의 다소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웨이보의 냉소적 반응에도 불구하고, 게시물를 떼지 않고 계속해서 홍보할 계획이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을 사랑한다”며 “중국 사업을 계속하기를 바란다”는 심정을 전한 바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국 내 반롯데 정서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지만, 중국사업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7길 36 2층 512~515호
  • 편집국 : 02-508-3114, 사업부 : 02-508-3118
  • 팩스 : 070)7596-202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석
  • 법인명 : (주)미디어넷
  • 제호 : 컨슈머치
  • 등록번호 : 서울 아 02021
  • 등록일 : 2012-03-15
  • 발행일 : 2012-03-07
  • 발행인 : 고준희
  • 편집인 : 고준희, 이용석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8-33796
  • 컨슈머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컨슈머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onsumuch.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