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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임단협 결렬…노사 갈등 절정
KB국민카드 임단협 결렬…노사 갈등 절정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7.03.2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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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최근 KB국민카드의 임단협이 최종 결렬되면서 노조와 사측 간의 갈등이 절정에 치닫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KB국민카드지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2016년도 임단협’이 결국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 측은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총력 투쟁 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28일 노사 상견례로 시작된 2016년도 임단협은 지난 1월 4일 임원급 1차 교섭 이후 약 3개월 동안 총 10차례의 교섭이 진행됐지만 끝내 결렬됐다.  

   
 (사진출처=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KB국민카드지부)

노조는 이번 임단협 교섭 결렬의 원인이 전적으로 사측에 있다는 입장이다.

성명서를 통해 노조 측은 “당기순이익의 78.8%에 해당하는 2,500억 원을 지주에 상납하고도 임단협에서는 ‘임금동결’과 ‘PS 지급조건 개악’, ‘해고연봉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진정 경영진으로서의 양심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노조 측은 임단협 교섭 결렬과 관련한 성명서를 본사 1층 로비에 게시했으나, 약 30분만에 무단 철거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갈등은 더욱 증폭됐다.

노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CCTV 조회를 요구한 뒤에야 사측은 청경들을 시켜 성명서를 철거한 것을 인정했다. 사측은 현재까지도 성명서 부착을 저지하기 위한 인원을 1층 로비에 배치 중이다.  

이경 KB국민카드지부장은 “사측이 파견노동자인 청원경찰들로 하여금 조합활동의 무력저지도 모자라 이제는 성명서까지 철거하도록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윤종규 회장의 취임 이후 KB국민카드뿐 아니라 증권, 은행, 보험 등 전 계열사의 노사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부장은 “KB금융의 전반적인 지배구조 때문에 노사관계 늘 좋지 못했던 것은 물론이며, 작년에 해고연봉제 이사회 통과 시도와 일방적인 신입사원 임금 삭감 등의 탄압이 계속되면서 정점에 달해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현재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 위한 서류 준비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노사 간 머리를 맞대고 접점을 찾는 과정 중에 있는 것"이라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이 진행되면 다시 논의하고 점접을 찾는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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