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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인터파크, '창업멤버' 이상규 대표 구원 등판
위기의 인터파크, '창업멤버' 이상규 대표 구원 등판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7.04.06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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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당기순익 뒷걸음질…증권가 "주가 우상향 할 것" 긍정적 전망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지난해 인터파크는 여러모로 부침을 겪으며 우울한 한 해를 보냈다.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사고로 기업 신뢰도와 이미지 추락은 물론 사상 최대 금액인 40억 원대 과징금까지 부여 받은데다 1년 내내 하락세를 거듭하던 주가는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고, 여행·쇼핑·도서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경쟁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인터파크는 뒤쳐진 채 경쟁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냉혹한 평가도 나온다.

최근 인터파크는 새로운 대표 체재를 구축하고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우려와 기대가 뒤섞인다.

▶새로운 ‘수장’ 이상규 대표, 구원 투수 될까?

인터파크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고 심기일전 반전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인터파크는 30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상규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김동업 단독 대표체제에서 강동화·박진영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한지 단 10개 월만이다.

이번에 새롭게 회사를 이끌게 된 이상규 신임 대표는 인터파크의 창업 멤버 중 한 사람으로 이기형 회장이 1996년에 국내최초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를 설립하는 과정과 지금의 사업역량을 갖추는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G마켓, 인터파크 및 아이마켓코리아 대표를 거치면서 B2C 뿐만아니라 B2B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확대시켰으며 최근에는 인터파크 사업총괄을 맡아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해왔다.

선임 이유에 대해 인터파크 관계자는 “타 업체와 달리 투어, 티켓, 쇼핑, 도서 등 전문분야에서 확실한 경쟁력 우위를 확보시킨 성공경험과 최근까지 한국온라인쇼핑협회장을 맡아 산업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라며 “향후 가시적인 성장과 손익개선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의 포부도 남다르다.

이 신임 대표는 국내 경쟁사는 물론 글로벌 사업자 및 도전적인 스타트업과도 경쟁하기 위해서 사업전문성 강화 및 AI와 같은 서비스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고 다시 1위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리띠 조인 인터파크, 올해는 반전? 실적 개선 기대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터파크의 지난해 영억이익은 93억 원으로 전년대비 60% 감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4,664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5억 원으로 84% 줄어들었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57억 원으로 적자 전환하면서 실적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인터파크의 서버관리 소홀로 1,000만 건 넘는 대규모 고객정보가 유출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역대 최대 과징금인 44억8,000만 원을 부과 받음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5억 원 적자를 냈다.

전문가들은 쇼핑·도서부문 적자 확대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인터파크의 부진 요인으로 분석 중이다. 마케팅 비용 증가는 지난해 5월 발생한 개인정보유출 이슈가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가운데 인터파크는 올해 상장 후 처음으로 거래총액 4조 원, 영업이익 200~250억 원의 사업실적 전망을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했다.

   
▲ 출처=네이버증권

증권가도 올해는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우상향을 기대 중이다. 올해는 인터파크의 주요 사업인 여행 업황 자체가 긍정적인데다 온라인 가격 경쟁도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진의 원인인 마케팅 비용의 정상화를 통한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은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년간 주가는 50% 하락했다. 마케팅비가 전년대비 14%증가해 여행 영업이익이 역성장한데다 시장 경쟁 심화 우려로 반등의 기미를 찾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다만 올해는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벌이지 않아도 업황 자체가 긍정적이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쇼핑과 도서 부문은 여전히 적자가 지속 될 것으로 보여져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 얼마나 적자폭을 줄이느냐가 관건을 꼽힌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쇼핑과 도서부문 적자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쇼핑부문은 온라인 가격 경쟁 완화로 적자폭은 줄어들고 도서부문은 업황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용구조 효율화로 적자폭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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