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급성장 하고 있는 간편가정식이 진화하고 있다.
간편가정식 레시피를 자체개발 하거나 레스토랑, 전통시장 등과 제휴해 레시피를 차별화하던 차원을 넘어 국내 각 지역 특산물을 활용, 원재료를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관련 시장이 변화 중이다.
이마트는 제주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피코크 제주 흑돈 불고기 2종을 출시, 24일부터 전국 이마트 점포 및 이마트몰에서 본격 판매에 나선다.
이번에 출시한 피코크 제주 흑돈 불고기(양념·고추장, 각 300g, 4,980원) 2종은 제주도의 대표적인 특산물 제주 흑돼지를 주재료로 사용했다.

또한 부재료인 양념도 제주 청귤, 제주 보리, 한라산 오가피잎차, 백년초 등 다양한 제주 특산물로 맛을 내 제주 향토색을 강화했다.
피코크 제주 흑돈 불고기는 조리한 양을 혼자서 먹을 수 있는 300g 용량으로 제작했고, 집에서 식사 빈도가 높지 않은 1~2인 가구를 위해 저장성을 높이고자 냉동 상품으로 개발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지역 특산물 공급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가정간편식 시장이 확대되고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되면서 새로운 간편가정식 조리법 개발뿐 아니라 지역 특산물을 통해 차별화된 간편가정식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서이다.
이마트 피코크는 약 3년 전 처음으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출시 이후 현재까지(4월 23일 기준) 피코크 지역 특산물 상품은 누적 판매량 17만개, 총 매출액 12억 원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피코크에서 판매하고 있는 지역 특산물 상품은 피코크 대구 송림 동태탕, 피코크 부안 뽕잎 바지락죽, 피코크 남원 추어탕 총 3종이다.
2015년 7월 이마트가 남원시와 협업해 출시한 피코크 남원 추어탕은 100% 남원산 미꾸라지와 시래기로 만든 상품으로 현재 누적 판매량 10만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피코크 부안 뽕잎 바지락죽은 15년 12월 출시해 기존 물량이 모두 판매돼 뽕잎이 수급에 맞춰 5월 이후 재출시 할 예정이다.
피코크 대구 송림 동태탕 역시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3만개를 돌파하며 지역 특산물 상품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피코크델리담당 김일환 상무는 “가정간편식의 맛에 대한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이색 수산물, 지역 특산물 등 다양한 식재료가 가정간편식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피코크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피코크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품군으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