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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롯데' 지주사 전환 신호탄…자금마련은 '난제'
'뉴 롯데' 지주사 전환 신호탄…자금마련은 '난제'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7.04.27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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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중심 지주사 전환 결정…전환 비용 최대 5조 예상, 자금마련 '고심'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롯데그룹이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다. 

이후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각 투자부문을 합병해 지주사를 완성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가 투자부문 합병의 중심이 되며 존속법인이 되며 나머지 3개사는 사업 부문 존속법인이 된다.

 

지난 26일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계열사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으로 ‘롯데지주 주식회사’의 출범을 결정했다.

4개사는 오는 8월 29일 주주총회에서 이번 회사 분할합병에 대한 승인 여부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주주총회 승인 시 오는 10월 1일이 분할합병 기일이 된다. 

이번 분할합병이 마무리되면 순환출자 고리는 현재 67개에서 18개로 줄어들어든다. 이를 통해 복잡한 지배구조를 해소해 단순한 지배구조를 만들고,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주사 전환도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불구속기소 상태인 신동빈 회장의 오너 리스크 가능성 및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여부 등의 불확실성과 지주사 전환 비용 부담 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순환출자 해소 시나리오 비용은 적게는 4,000억 원에서 최대 1조5,000억 원까지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호텔롯데 중심의 지주사 전환비용은 3조5,000억 원 수준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분할, 합병 과정에서 주가 상승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약 5조 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으로 지주사 전환비용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관련 사업의 어려움 등으로 호텔롯데 상장이 쉽지 않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자금 마련이 지주사 전환의 가장 큰 변수는 ‘자금 마련’이 될 것이라는 게 여론이 형성됐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 결의는 지배구조 개선약속 이행 차원”이라며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그룹을 운영하고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롯데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5년 8월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공표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경영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최대한 가까운 시일 내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고, 복잡한 구조를 정리해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재차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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