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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죠스떡볶이 판매…위생·냄새 문제 '설왕설래'
CGV, 죠스떡볶이 판매…위생·냄새 문제 '설왕설래'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7.05.01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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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30여 상영관 시범 사업 실시…회사 측 "냄새 적고, 국물이 없는 메뉴"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멀티플렉스 영화관 CJ CGV(대표 서정)가 최근 극장 내 매점에서 떡볶이 판매를 한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CGV는 떡볶이 프랜차이즈 업체 ‘죠스떡볶이’와 협업을 통해 지난달 27일부터 강남점 등 주요 수도권 내 지점 30여 곳에서 시범적으로 ‘죠스 튀김범벅 콤보’ 메뉴의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메뉴는 팝콘와 음료에 튀김범벅까지 세트로 판매되는 것으로, 이 가운데 각종 튀김 류에 빨간 떡볶이 소스를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튀김범벅 식품의 판매를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현재 관련법에 따라 극장 내 음식물 반입이 허용되고 있는 가운데 냄새가 심한 떡볶이 종류까지 영화관 내에서 판매를 하게 된다면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다른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

또한 한 편의 영화 상영이 끝나고 다음 영화 상영까지 짧게는 15분 정도의 간격 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그 사이 제대로 된 위생관리 및 청소가 이뤄질지 염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

한 온라인 영화 커뮤니티를 통해 소비자 A씨는 “안 그래도 영화관 자리에 앉다 보면 팝콘 부스러기가 떨어져 있는 경우가 허다한데, 떡볶이까지 판매하게 되면 국물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시트 등에 묻는 것을 어떻게 철저히 관리할 지 의문”이라며 “혹시 옷에 뭐라도 묻을까 걱정돼 해당 메뉴를 판매하는 지점은 절대 가지 않을 것 같다”고 거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소비자 B씨 역시 “가뜩이나 밀폐 된 공간에서 냄새가 심한 떡볶이 종류를 판매하는 것이 도통 이해되지 않는다. 옆자리에 누가 뭘 먹는지 확인하고 자리를 예약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라며 “과거 영화관 의자에 진드기와 세균이 많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위생 문제가 더욱 걱정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해당 메뉴에 대해 CGV측은 아직 정식 출시가 아닌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치고 있는 단계라는 입장이다.

CGV홍보팀 한 관계자는 “27일부터 수도권 지역 위주 30개 지점에서 ‘죠스 튀김범벅 콤보’ 메뉴를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며 “그 동안 매점 메뉴 중 간편하게 요깃거리를 할 수 있는 메뉴가 없는 것 같다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잇따라 이번에 시범적으로 만들어 본 메뉴로 향후 반응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극장 내에서 냄새도 최소화하고 다른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죠스떡볶이와 제휴를 맺어 함께 개발한 새로운 메뉴”라며 “기존의 떡볶이 국물에 튀김을 버무린 느낌의 음식이 아니라 닭강정처럼 냄새도 안 나고 국물이 흐르지 않도록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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