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 윤태준 씨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돼 논란이다.
윤태준 씨는 배우 최정윤씨의 남편이자, 1998년 데뷔한 5인조 아이돌 그룹 이글파이브의 멤버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세조사 2부는 최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윤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 2014년 9월 섬유·의류업체 D상장사에 사장으로 취임한 후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 주가를 조작하고 40억 원의 차익을 챙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 씨가 ‘D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만 회사가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 중국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앱스토어에 입점한다’는 허위 정보를 퍼뜨려 D사의 주가를 띄운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서울남부지법은 윤 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실시하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으로 검찰은 윤 씨를 상대로 공범이 추가로 챙긴 이득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외식업, 유통, 레저 등을 운영하고 최근 프로축구단도 창단한 재계 44위 그룹으로 최근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미지급 및 협력업체 임금 체불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윤 씨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되자 비난의 화살은 자연스레 이랜드그룹을 향하고 있다.
일련의 사건에 대한 신뢰 회복도 전에 의도적으로 주식시장을 교란시키고 개인투자자 등에 피해를 입혀, 막대한 수익을 챙긴 것을 두고 여론은 또 한 번 실망한 모습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주가 조작 혐의가 사실이면 죄 값을 치러야 할 것”, “이랜드그룹 전체에 또 다른 여파가 예상된다” “재벌의 욕심이 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