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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지분 69% 매각…경영권은?
이랜드리테일 지분 69% 매각…경영권은?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7.05.05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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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어스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운용사 6000억 원에 인수키로…회사 “경영권 변화 없다”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이랜드그룹이 재무구조 안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랜드그룹 계열사 이랜드리테일 지분 69%를 큐리어스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운용사 컨소시엄(PEF)에 매각키로 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총 매출 5조 원에 뉴코아아울렛과 NC백화점 등 전국 53개 지점을 보유한 유통 법인으로 이랜드그룹의 핵심 계열사이다.큐리어스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운용사 컨소시엄은 이랜드리테일 지분을 6,0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다.

앞서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 지분 매각으로 6,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 지난달 3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서 열렸던 이랜드그룹 기자간담회.

이는 올 상반기 중 부채비율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하려던 이랜드리테일 상장이 아르바이트 직원 임금체불 이슈 등에 가로막혀 어렵게 되자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상장을 통한 자금마련 대신 지분 매각쪽으로 자금을 조달, 회사의 재무구조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이달 중 투자법인과 지분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까지는 거래를 마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50% 이상의 지분을 투자법인에게 넘기는 매각 건으로 이랜드리테일의 경영권까지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랜드 측은 경영권은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다수의 투자법인이라 한 투자법인이 단독으로 69%에 이르는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지분 매각이 되더라도 이랜드리테일의 경영 등은 변함없이 회사에서 맡게 되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대로 프리 IPO를 통해 투자를 받은 것”이라며 “계획대로 선제적 기업구조 개편 후 재상장을 추진한다”고 부연했다.

프리 IPO는 일반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향후 몇 년 내에 상장하겠다는 약속으 f하고 투자자들은 상장 때 지분을 다시 매각하는 조건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이 2년 내 IPO가 완료될 경우 신규 투자법인은 구주매출을 통해 투자원금 및 계약상 수익금액을 회수하게 된다. 또 이랜드월드는 신규 투자법인의 투자원리금을 제외한 상장차익 및 잔여지분을 갖게 돼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19년 상반기까지 이랜드리테일 상장이 성사되지 않으면 큐리어스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운용사 컨소시엄에 경영권이 넘어가게 된다.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총 매출 5조 원에 뉴코아아울렛과 NC백화점 등 전국 53개 지점을 보유한 유통 법인으로 이랜드그룹의 핵심 계열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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