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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도 지점 60개 줄인다…구조조정 여부는?
흥국생명도 지점 60개 줄인다…구조조정 여부는?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7.05.18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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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악화 따른 효율화 추진…사측 "구조조정·희망퇴직 없다, 인원 재배치 원칙"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금융권에 지점 통폐합 및 축소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흥국생명 역시 40% 이상의 지점 축소를 예고하고 나섰다.

▶140개 지점→80개로 축소 개편 ”경영악화 때문”

업계에 따르면 태광그룹 금융 계열사인 흥국생명(대표 조병익)은 ‘지점 효율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오프라인 영업지점들을 인근 거점 지점으로 통합·대형화 한다는 계획으로 이에 따라 현재 전속채널 140개 지점을 80개로 축소 재편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접점 환경이 모바일 등 온라인 중심으로 급속하게 이동하는 추세에 맞춰 현재 22개 대형금융플라자를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으로 10개로 재편한다. 고객이용 불편이 없도록 소형 CS지원 창구를 7개에서 15개로 확대하면서 온라인 상의 고객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흥국생명의 이 같은 결단은 보험사의 재무건정성을 평가하는 지표인 RBC비율이 감독당국 권고 수준인 150%를 밑돌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의 RBC비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125.7%로 업계 최하위 수준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저금리·저성장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응하기 위해 지점 효율화 전략을 추진하게 됐다”며 “특히 RBC(보험금 지급여력) 비율이 금감원 권고수준인 150%를 밑도는 등 경영악화 타개를 위한 자구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음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인력 구조조정 불가피? “희망퇴직 없다”

흥국생명 측은 이번 지점 효율화를 통해 조성되는 재원으로 설계사들의 소득향상을 위한 수수료체계를 개선하고, 설계사 육성을 위한 전문 육성매니저 충원과 교육 및 지원에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규모 지점 통폐합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인력 구조조정까지 단행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이에 대해 흥국생명 측은 지점 통폐합과정에서 사업가형 지점장의 계약 해지는 있었으나 기타 인원에 대한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희망퇴직은 없다고 못 박았다.

흥국생명 한 관계자는 “지점장들의 경우 사업가형 위임계약직이다 보니 통폐합되는 60개 지점 가운데 약 52명의 지점장은 면담을 통해 이미 해지 처리됐다”며 “다만 다른 설계사의 경우 거점으로 대형화되는 지점에 모두 이관시켰다.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기존 인원 재배치를 원칙으로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흥국생명 측은 지점 효율화 전략 외에도 상품구조 변경이나 기타 수익성 위주의 상품판매, 변액보험 상품 강화 등을 통해 IFRS17 도입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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