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중단 위기에 놓였던 ‘NH올원 시럽카드’ 쿠폰 서비스가 정상 제공된다.
농협카드는 SK플래닛의 일방적 제휴 해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낸 가처분신청에서 지난 30일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달부터 서비스 중단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우려됐던 45만8,000여 명의 해당 카드 가입자들이 기존과 동일하게 쿠폰서비스를 정상 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4월 NH농협카드와 SK플래닛이 함께 출시한 ‘NH올원 시럽카드’는 다양한 쿠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출시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가입자 수가 50만 명에 육박할 만큼 큰 인기를 모은 상품이다.
그러나 가입자가 급증 할수록 혜택 부여에 따른 손실이 커지자 SK플래닛은 지난해 10월 NH농협카드에 카드 신규 발급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제휴계약 자체를 해지한다고 통보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당초 3년간 서비스가 이어지도록 계약했던 농협카드는 고객 서비스 이용을 유지하기 위해 수수료율을 올려주고 모바일 할인쿠폰 관련 비용도 자사 부담으로 돌리며 SK플래닛과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난 1일 법원에 계약이행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며 “현재 신규발급은 안하고 있지만 작년에 발급 받은 고객들에게는 서비스가 계속 제공된다. 출시 이후 3년까지는 부가서비스 축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기간까지는 변경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