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연일 외식 물가가 오르고 있다. BBQ에 이어 교촌까지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패스트푸드 전문점 KFC도 가격 인상에 나선다.
KFC는 홈페이지를 통해 1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공지했다. 인상 폭은 최대 9.5%다.

매장판매 메뉴 중에는 치킨 한 마리 가격을 1만7,500원에서 8%로 올린 1만8,900원으로 변경한다. 크리스피치킨박스는 6,700원에서 6,900원으로 약 2.9% 오르고, 징거박스의 경우 7,000원에서 7,400원으로 5.7% 가량 인상한다.
KFC의 인기 메뉴인 징거버거 세트는 5,500원에서 5,900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타워버거세트도 6,300원에서 6,900원으로 올린다.
딜리버리 메뉴의 경우 1인세트 가격이 9,000원에서 9,200원으로 2인세트가 1만6,000원에서 1만6,660원으로 각각 2.2%, 3.75% 인상된다.
반마리세트는 1만4,000원에서 1만4,400원으로 패밀리세트는 3만3,000원에서 3만4,500원으로 각각 2.8%, 4.5% 오른다.
KFC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최선의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속적인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 외부 요인으로 불가피하게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버거킹은 인상 계획은 따로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한우제품에 한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며 “그때 이후로 제품 가격을 동결하고 있으며 가격 인상은 검토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도 가격 인상은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지난 1월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진행해 가격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버거킹 측도 2월에 이미 가격 조율이 마무리 됐기 때문에 올해는 가격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