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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신규 출점 잇단 불발…정용진 기다림 빛 볼까
신세계, 신규 출점 잇단 불발…정용진 기다림 빛 볼까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7.06.02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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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노브랜드·부천 신세계백화점 지역상인 반발, 사업 차질…정 부회장 “기다리겠다”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출점 계획들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영상지구에 건립하려던 부천 신세계백화점 사업이 미뤄진데 이어 광주 상무지구 ‘노브랜드’ 출점 계획이 지역 상인 등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 노브랜드 강남삼성점

출점 계획이 의도와 다르게 지연되거나 사업을 철수하면서 일각에서는 신세계가 새 정부의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제기한다.

▶이마트 ‘노브랜드’ 광주 출점 실패

광주 서구에 노브랜드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었던 이마트는 해당 계획을 철회했다.

광주 서구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0일 구청에 공문을 보내 노브랜드 개점 계획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는 해당 지역에 578.31㎡ 규모로 매장 운영을 계획이었다. 노브랜드는 이마트 자체브랜드(PL) 제품으로, 한국의 커클랜드로 통한다.

앞서, 지역 상인들은 노브랜드 출점 계획 소식에 반발하며 반대 시위를 열기도 했다. 광주 서구의회 역시 이마트를 비판하는 성명을 통해 사실상 노브랜드 출점을 반대했다.

지난 23일에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 이마트 등 대기업 계열사의 유통사들은 골목상권에 침투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 단체는 이마트 노브랜드의 건전지, 감자칩, 물티슈 등은 슈퍼마켓의 주력 상품으로, 골목 상권의 환경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노브랜드가 이마트를 나와 로드숍 형태로 진출하자 시민단체에서는 신종 SSM(기업형 슈퍼마켓)이라는 비난도 받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전국 30여개 매장을 테스트 형태로 운영 중”이라면서 향후 출점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부천신세계 건립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신세계그룹이 부천 영상복합단지 내에 건립을 추진하던 신세계백화점은 최근까지 부천시와 토지매매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채 일정이 연기돼 왔다.

기존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이 포함된 복합쇼핑몰로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인천, 부천 지역 상인 및 시민단체의 반발에 한발 물러서 그 규모와 사업을 축소하며 백화점만 입점키로 계획을 변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상인 반대는 그칠줄 모르고 계속됐다.

이 때문에 부천 신세계백화점 건립이 계획대로 추진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있어왔다.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많이 늦어지거나 아예 백지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돌았다.

이러한 추측 속에 지난 19일 신세계그룹은 사업 지속 의지를 부천시 측에 전달하고 사업계획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인천지역 상인들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해 사업 추진을 반대하는 지역 상인들을 설득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계획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사업 재추진 시점은 3개월 뒤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31일 채용박람회에서 “부천 신세계 건립과 관련해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열심히 해볼 것”이라면서 “계속 기다리겠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어 정 부회장은 “인천시와 부천시의 의견이 달라 의견 조율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건립은 지난해 6월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사업 일정에 차질을 빚으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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