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KB국민카드, 서민 울리는 '카드론' 확 늘렸다 '지적'
KB국민카드, 서민 울리는 '카드론' 확 늘렸다 '지적'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7.06.02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 카드론 리스크 관리 등 '경영 유의'…사 측 "권고 사항 검토 및 반영"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KB국민카드가 카드론(장기대출) 취급을 과도하게 늘리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카드에 카드론 리스크 관리 등으로 지난 24일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카드론 급증과 관련해 지난 3월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 등 상대로 적정성 여부를 보기 위한 실태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과도한 연간 업무목표 설정, 상시적 금리할인 마케팅 실시 등을 통해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이 5조6,0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68억원(1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2,967억 원(5.6%)이 증가해 업계 평균증가율(1.9%)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전체 가계대출 이용자 가운데는 다중채무자,  저신용자(7∼10등급)에 해당하는 고객이 상당 수에 달해 향후 금리 상승 등으로 상환능력 약화 시 부실 위험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본업 대신 고금리 카드론을 늘리는 과정에서 저신용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어 가계부채 부실을 키우는 새로운 뇌관으로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신용자, 다중채무자 등 부실위험이 높은 회원에 대한 카드론 취급 비중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경영유의는 제재가 아니라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조치"라며 "경영유의에 대한 권고된 상황들을 검토해 향후 카드론 업무를 진행할 때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7길 36 2층 512~515호
  • 편집국 : 02-508-3114, 사업부 : 02-508-3118
  • 팩스 : 070)7596-202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석
  • 법인명 : (주)미디어넷
  • 제호 : 컨슈머치
  • 등록번호 : 서울 아 02021
  • 등록일 : 2012-03-15
  • 발행일 : 2012-03-07
  • 발행인 : 고준희
  • 편집인 : 고준희, 이용석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8-33796
  • 컨슈머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컨슈머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onsumuch.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