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하림그룹이 육가공 식품 위주의 사업에서 보다 확장된 가정간편식(HMR) 등 신사업에 도전한 가운데 지주사인 제일홀딩스의 코스닥 상장이 결정됐다.
이로써 하림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하림그룹은 제일홀딩스와 하림홀딩스를 양 지주사로 두고 있으며 제일홀딩스가 최상위 지주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일홀딩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공모가를 정할 계획이다.
오는 19일부터는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접수할 방침으로 이달 말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제일홀딩스 상장 후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하림홀딩스와 합병하게 된다.

최근 서울 양재동의 옛 한국화물터미널(파이시티) 부지도 확보하면서, 도심형 물류단지 개발도 앞두고 있어 물류시스템 경쟁력 확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익산에 공장 5곳을 연내 착공할 계획을 밝히며 글로벌 종합식품그룹으로 도약할 것을 밝혔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은 최근 익산 망성면에 약 5만 평에 해당하는 용지를 사들여 가정간편식(HMR), 천연 조미료를 생산하는 5개 공장을 연내 착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기존 익산 공장은 닭고기 생산을, 신설 공장은 가정간편식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하림그룹은 곡물, 육가공, 식품부터 물류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을 마련 중이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이전부터 가정간편식이나 천연 조미료 분야의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이 신사업에 대한 M&A 전략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제일홀딩스 코스닥 상장으로 하림그룹은 윤리경영 정착시키고 애그리푸드(Agrifood) 전문기업으로 본격 도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