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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김홍국 회장, '장애인고용' 계열사따라 눈치껏?
하림 김홍국 회장, '장애인고용' 계열사따라 눈치껏?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7.06.13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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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품·NS홈쇼핑 '모범', 예그리나 '파산'·제일사료 '고용 저조'…계열사별 천양지차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하림그룹이 그룹 내 계열사간 장애인 고용에 대한 온도차가 커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올품·NS홈쇼핑 등 주요 계열사는 장애인 고용 분야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장애인표준사업장이었던 예그리나는 파산 절차를 진행했는가 하면, 또 다른 계열사 제일사료는 장애인 고용 저조 기업으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4년 김홍국 하림 회장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장 시절 중견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애로사항 중 하나로 장애인 의무고용제를 꼽은 적이 있어 장애인 고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때문에 그동안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올품·NS홈쇼핑의 행보도 그 의미가 크게 퇴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올품·NS홈쇼핑, '장애인 고용' 적극적

최근 하림의 계열사 올품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주관한 ‘2017년도 장애인고용 촉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할 만큼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품은 전체 근로자 816명 중 장애인 근로자 24명이 일하고 있고, 장애인 차별 없이 정규직으로 채용해 동일한 조건으로 일하고 있어 화제다.

또 NS홈쇼핑 2009년부터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 정기적 업무평가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과 장애수당을 별도로 지급하는 한편, 장애인 근로자의 근무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NS홈쇼핑의 장애인 근로자들의 평균 근속 년차는 5년 10개월로 5년 이상 장기 근속 인원인 대부분인 것도 눈에 띈다.

2013년 기준 NS홈쇼핑의 장애인 고용률은 6.38%며 연내 이를 최대 8%대까지 끌어올릴 계획도 가지고 있다.

▶예그리나·제일사료 정반대 행보 '의아'

 

이와는 정반대로 제빵업체 예그리나와 제일사료를 보면 하림의 장애인 고용은 계열사별 온도차가 심하다.

먼저 장애인 표준사업장 예그리나는 STX그룹에서 인수된 후 경영난이 계속됐다. 예그리나는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기여할 것으로 여겨지면서 주목받았지만 계속되는 경영 악화로 지난해 청산절차에 들어갔고. 장애인 근로자 10명을 포함한 13명의 직원이 회사를 나오게 됐다.

또 대전고용노동청은 지난달 22일 장애인 고용 저조 기업으로 제일사료를 명단에 올렸다. 

명단 공표 대상은 장애이니 고용률이 1.35% 미만인 민간기업이나 장애인 근로자 고용률이 1.35% 미만인 국가·자치단체, 장애인 고용률이 1.8% 미만인 공공기관 등이다.

제일사료㈜는 의무의원 10명이었지만 4명의 경증장애인만을 채용하면서 장애인 고용 저조 기업으로 지적받았다.

일각에서는 소비자와 접점이 큰 주요 계열사인 NS홈쇼핑과 올품의 장애인 고용은 챙기면서도 상대적으로 노출이 적은 제일사료 등의 계열사는 장애인 고용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300인 이상인 사업장에는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이 있는데 전 계열사 중 제일사료만 의무고용 비율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제일사료의 특수성 때문에 기준에 조금 미달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고용부로부터 지적 받은 상황은 보완하고 의무고용 기준에 맞추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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