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신세계 ‘스타필드 창원’이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두고 지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5월 신세계 그룹 부동산 개발 계열사인 신세계 프라퍼티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 옛 육군 39사단 부지를 매입했다. 매입한 부지 규모는 3만3,000여㎡(1만 평)로, ㈜유니시티로부터 750억 원에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부터 스타필드가 창원에 입점될 것이라는 설은 계속됐다.
해당 부지는 6,1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개발되는 곳이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상업시설 용지 2블록 가운데 규모가 큰 1개 블록을 통째로 사들였고, 복합쇼핑몰을 지을 목적으로 매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가 이미 ‘스타필드 창원’ 설계도면 작업에 착수했다는 말도 나온다.
내부적으로 2018년 중순쯤 건축 인·허가를 완료하고 2018년 하반기에는 건축공사에 착공, 2021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도 거론되고 있다.
아직까지 신세계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창원 지역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창원지역 소상공인들은 골목상권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지만 지역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스타필드의 입점을 환영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입점 반대 주장에 지역 정치권에서도 힘을 보태주고 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지난 1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시가 신세계그룹과 협의를 통해 스타필드 창원 입점과 건립계획 중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히고 “지역사회 중소상공인뿐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민들의 찬성 여론도 팽팽하다.
창원시청 홈페이지 및 SNS 등에는 정의당 입장에 대해 반박하며 스타필드 창원 유치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도 많다.
이들은 “소상공인 입장만 대변하고, 시민들은 왜 고려하지 않느냐”, “지역 가치 상승을 위해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 프라퍼티가 부지 매입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어떤 형태나, 어떤 용도로 쓰일지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고, 스타필드 건립에 대해서도 회사 측에서 밝힌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