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 동생 소유 유통업체 치즈값 폭리…회사 측 "검찰 조사 등에 성실히 임할 것"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최근 MPK그룹에서 사명을 변경한 MP그룹이 불공정 거래 혐의 등으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MP그룹은 미스터피자, 마노핀 등의 외식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는 서울 서초구의 미스터피자 본사와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미스터피자가 가맹점에 치즈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MP그룹 정우현 회장의 친인척이 관련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어 비싼 가격으로 치즈를 판매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러한 의혹은 지난해 정우현 회장이 ‘경비원 폭행’ 등으로 인한 갑질 논란이 있을 당시에도 제기됐다.
당시 미스터피자가 가맹점주협의회 측은 정우현 회장 동생이 운영하는 유통업체를 중간 거래에 단계에 끼워 치즈 값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연 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치즈 납품에 개입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전에도 현재 경쟁사 대비 최저가로 치를 공급하고 있다며 해당 혐의를 사실상 인정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미스터피자는 가맹점에서 탈퇴한 점주들이 운영하는 가에 인근에 직영점을 내고 ‘보복영업’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압수수색 소식으로 오후 1시 51분 기준 현재 주가는 전일대비 11.11% 포인트 떨어진 1,480원에 거래 중이다.
MP그룹 관계자는 “검찰의 압수수색 등 조사에 있어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조사 중인 단계로 혐의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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