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국순당, 실적 뒷걸음질 연속…돌파구 막막
국순당, 실적 뒷걸음질 연속…돌파구 막막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7.06.26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어버린 막걸리 인기 소비자 트렌드 변화…막걸리 이어 '쌀' 활용 제품 덩달아 시들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국순당의 매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매출’ 부진 언제까지?

국순당의 지난해 매출은 697억 원이다. 영업손실은 65억 원으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이어왔다. 물론, 지난해 영업손실은 20% 가량 축소됐으나 매출은 되려 10% 줄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155억 원이며 영업손실은 13억 원이다. 전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65억 원, 18억 원이었다.

역시 영업손실은 개선을 보였으나 매출은 줄어들었다.

계속되는 부진 탓인지 판매관리비용과 마케팅비용은 계속해서 축소하고 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효율적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분기보고서상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이번 1분기 판매활동비는 22억7,000만 원이다. 광고선전비는 1억7,000만 원으로 각각 전년 1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전년 1분기 판매활동비는 26억 원이며, 광고선전비용은 2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순당 관계자는 “마케팅 축소라기보다는 효율성을 따져 진행하고 있다”면서 “막걸리 시장 자체가 큰 시장도 아니었고 수입맥주 등 주류업체들의 판촉활동 수준으로 마케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쌀 플레이버 시리즈 흥행 무색

국순당 신제품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결과는 잔혹했다.

지난해 4월 국순당이 ‘쌀 바나나’ 등 쌀 플레이버 시리즈를 출시하고 흥행에 성공했다. SNS 등에 ‘인생주’로 입소문이 나면서 젊은 층에게 각광받았다.

그러나 실적에 큰 변화를 주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과 올 1분기 매출이 증명하고 있다.

쌀 플레이버 시리즈의 탓이라기보다도 주력 제품인 ‘막걸리’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쌀 플레이버 시리즈의 흥행도 무색하게 됐다.

지난 5월 공시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막걸리 매출액은 57억 원에 그쳤다. 매출액비율은 37.3%다.

전년인 2016년 5월 공시된 1분기 막걸리 매출액은 77억 원으로 매출액비율만 46.9%를 차지했었다.

막걸리가 전성기를 누릴 때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막걸리가 차지할 정도로 인기었으나 최근 주류 트렌드 변화로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이번 분기는 쌀 플레이버 시리즈만 9억9,000만 원이라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쌀 플레이버 매출액이 60억 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쌀 플레이버 제품도 그 인기가 예전만큼은 못하다.

국순당 관계자는 “막걸리는 지난 2009년 붐이 일기 시작해 2011년도 까지 전성기를 누리다 그 이후로 계속해서 시장 자체가 축소하고 있다”며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가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내수뿐 아니라 해외수출도 줄었고, 수입맥주가 시장을 리드하면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말을 보탰다.

▶주가가치는?

이 같은 흐름에 주주가치는 하락세다.

현재 주당순손실이 148원이다. 주당순이익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과 배당여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1주당 순이익이 얼마인지를 나타내기 때문에 주당이익은 주식을 평가할 때 가장 기존이 되는 자료로 통한다.

현재 국순당은 주당 낼 수 있는 순이익이 아닌 순손실로, 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네이버금융 종목토론실에 있는 투자자들은 “본업이 망했다”, “재료 소멸”, “손절이 답”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7길 36 2층 512~515호
  • 편집국 : 02-508-3114, 사업부 : 02-508-3118
  • 팩스 : 070)7596-202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석
  • 법인명 : (주)미디어넷
  • 제호 : 컨슈머치
  • 등록번호 : 서울 아 02021
  • 등록일 : 2012-03-15
  • 발행일 : 2012-03-07
  • 발행인 : 고준희
  • 편집인 : 고준희, 이용석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8-33796
  • 컨슈머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컨슈머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onsumuch.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