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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악재 '겹겹'…강정석 회장 정조준
동아쏘시오홀딩스 악재 '겹겹'…강정석 회장 정조준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7.07.03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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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횡령 정황 등 검찰 고강도 수사…업계 1위 탈환 멀어지나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동아제약, 동아ST 등이 리베이트 혐의로 지난 3월 압수수색을 받은 가운데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이 어제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강정석 회장은 올 1월 회장으로 승진하며 ‘강정석 시대’를 열었으나 최근 리베이트와 비자금 의혹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다.

▶동아제약이 또?…리베이트 논란

난 3월 동아제약이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검출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빈축을 샀다.

앞서 2012년에도 불법 리베이트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었기에 그 파장은 더욱 컸다.

▲ 출처=동아쏘시오홀딩스 홈페이지.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하며 동아제약 회개장부, 의약품 판매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갔다.

검찰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로 동아에스티 전현직 직원 6명을 구속됐다. 또 지난달 말에는 전직 임원 2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이들은 2012년부터 동아제약 전국 지점을 통해 병원 관계자에게 400여 차례에 걸쳐 33억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27일에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15시간 동안 이뤄졌고 횡령과 약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은 동아제약이 2012년 서울중앙지검과 2014년 서울서부지검의 리베이트 비리 수사를 받는 가운데 관련 범행을 지속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례적인 고강도 수사에 ‘들썩“

업계는 검찰의 이번 고강도 수사가 강압적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2주 동안 검찰이 출퇴근 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가 어려웠다는 주장이다. 또 일부 직원에게 입을 열지 않으면 회사 문을 닫게 하겠다는 등 협박성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5년부터 동아제약 리베이트 건에 대해 3년 간 수사하고 있는 것은 과잉 수사라고 본다”며 “동아제약 한 임직원은 부산지검으로부터 조사요청을 받아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하고서도 대기만 하고 그냥 돌아온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특히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리베이트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1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고 서울중앙지검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렇듯 이례적인 수사에 일각에서는 지나친 과잉수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나 검찰은 정당하게 진행된 수사라고 선을 그었다.

▶강정석 회장 횡령 정황 포착…‘오너리스크’ 부각

“성심껏 조사받고 나오겠습니다”

▲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

지난 27일 강정석 회장이 검찰에 도착해 한 말이다.

검찰은 동아제약의 리베이트가 오너 지시에 따라 이뤄줬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다. 여론도 리베이트 액수가 억대인 것을 감안하면 임직원 개인이 저질렀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추측하고 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강 회장이 2007년부터 회삿돈 700억 원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00억 원은 리베이트와 의사 접대에 사용하고 나머지 200억 원을 세금 대납에 썼을 것으로 파악했다.

강 회장은 올 1월 ‘회장’으로 승진하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을 밝혔다. 또 업계 1위 탈환도 풀어야 할 숙제로 지목됐다.

이를 위해 강정석 회장은 지난해 10월 유상증자를 통해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을 확보하는 등 지배체제를 확고히 하며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불어 닥친 ‘악재’와 잠재적 ‘오너리스크’가 이들 계획에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계속되고 있고, 어떠한 결론도 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당사도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특별한 공식적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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