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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점유율·신뢰 다 잃었다…전인장 회장 끝없는 추락
삼양식품 점유율·신뢰 다 잃었다…전인장 회장 끝없는 추락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7.08.02 12: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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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라면시장’ 점유율 하락 및 외식사업 부진…도덕성 논란까지 ‘위기’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삼양식품 창업주 전중윤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2세 경영이 시작됐다.

2010년 3월 전중윤 명예회장을 뒤이어 전인장 회장이 취임했다.

전인장 회장이 회사를 맡아 운영하고 나서부터 회사 자체에 위기와 가까워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라면 시장 점유율, 매출 하락 ‘본업 부진’

국내에서 최초로 라면을 선보인 삼양식품이 본업에서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인장 회장이 경영에 참여한 2010년 영업이익은 141억 원을 기록했다. 이후 2011년에는 148억 원, 2012년에는 75억 원으로 급감했다.

 

전 창업주가 경영에 참여했던 2009년 당시만 해도 영업이익은 250억 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인장 회장으로 오른 직후부터 회사의 수익성이 계속해서 추락하더니 2013년에는 –34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저전환을 하고 만다.

이는 외환위기의 터널을 지나던 2002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주력 사업인 라면사업은 2011년까지만 해도 1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농심에 이어 2위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업계 3위로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그마저도 팔도와 점유율이 단 1% 수준으로 차이나 3위 자리마저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현재 삼양식품의 점유율은 점차 하락하며 11%로 떨어졌다.

삼양식품의 추락은 다양하게 분석되지만,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으로 꼽힌다.

농심, 오뚜기 등이 프리미엄 짜장과 짬뽕라면 등으로 시장을 선도할 때 삼양식품은 그 뒤를 쫓기에 바빴고 불닭볶음면 이후 히트작이 없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삼양식품 제품 중에서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을 제외하면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외식사업 ‘무리수’

전인장 회장은 취임 후 외식사업에 손을 댔다.

그 결과는 비참했다. 일부 언론들은 전인장 회장을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칭할 정도였다.

그만큼 외식사업은 전 회장의 손을 거치는 족족 ‘실패’로 끝났고, 결국 회사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실제로 취임 후 전 회장은 호면당을 인수해 본격적으로 외식사업에 나섰다. 2014년에는 라면요리 전문 브랜드 라멘:에스(LAMEN:S)를 론칭했다.

그러나 야심차게 인수한 호면당은 적자 수렁에 빠졌고 이렇다 할 성적 한 번 못 거둔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 해 나우아이비12호 사모펀트 투자를 통해 크라제버거를 인수했으나 회생도 불가한 상황으로 파산 기로에 서 있다. 

표면적으로 전 회장의 펀드 투자 실패이지만 사실상 크라제버거 운영 실패가 영향을 줬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전 회장이 레드오션인 외식사업에 무리하게 뛰어들었다고 입을 모은다. 제대로 된 준비없이 무모하게 시작한 외식사업이 간접적으로 본업인 라면 사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도덕적 해이 논란까지 ‘눈총’

본업과 신사업 실패 등 경영에 대한 미흡함뿐 아니라 도덕적 해이와 관련된 각종 논란에도 휩싸였다.

부진한 본업에서는 언제든지 신제품으로 만회할 기회가 있지만 한 번 무너진 신뢰는 회복하기가 어렵다. 삼양식품은 이른바 '우지 파동'으로 수년간 오해 속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전인장 회장 체제에서 삼양식품은 일감몰아주기, 편·불법 승계 관련 의혹들이 도마에 오르며 기업의 도덕성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전인장 회장 아들 전병우 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SY캠퍼스(舊 비글스)는 삼양식품 지배구조 정점에 있지만, 사업의 내용부터 회사의 윤곽조차도 감춰져 '유령회사'라는 오명까지 뒤집어 쓰고 있는 상황이다. 

 

SY캠퍼스는 전병우 씨가 13살이 되던 해인 2007년에 설립됐다. 

이 회사는 국세청과 금감원에 신고한 SY캠퍼스의 주소지는 목동의 한 사우나였고 직원은 1명에 불과했다.

이런 회사에서 2010년 6억6,400만 원의 매출을 거뒀다고 신고했는데, 여론은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영위해서 얻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지우기 어려운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SY캠퍼스라는 비상장 가족회사를 통해서 주주의 이익을 해치고 편취한 이익으로 상속세 또는 경영 승계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는전략이라고 분석한다.

게다가 2014년에는 일반지주사인 '내츄럴삼양'에 부당이익을 제공한 사실 등이 드러났다. 이외에도 계열사 부당지원 및 일감몰아주기 의혹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애국하는 마음으로 라면을 만들어온 선대의 깊은 뜻이 퇴색되고 있다"면서 "2세 경영 이후 각종 논란과 경영 실패로 회사 명성 회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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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주학 2017-08-08 08:42:01
기자양반 기사내용에 사심이있어보이는기사입니다
기자가 제시한 2010년대실적은맞는말이나 지난해부터
실적이급상승하고있고 국내라면수출 1위를기록할뿐만아니라
지난해 900억이넘는수출을기록했고 금년 1분기 500억원에가까운
수출실적을 기록하고있고 증권사에서는 금년수출을 2200억원이상달성
할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기자분이 삼양과무슨악연이있는지몰라도 철지난실적을 악의적으로
표현하면서 최귾실적에는눈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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