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아시아나항공(대표 김수천)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에도 불구하고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 1조4,919억 원, 영업이익 428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9,490억 원, 영업이익 69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각각 7.5%, 7.0%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13억 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체계) 배치 관련 중국노선 수요 감소에 대응해 중국노선을 축소하고 동남아, 일본 등 대체 노선 공급 확대했다. 또, 미주, 구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하고 A350 신기재 도입으로 기재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위험을 분산하고, 매출을 늘려 실적을 개선했다.
여객부문은 중국노선 수요 감소를 유럽 및 동남아, 일본 노선 공급 증대로 대응한 것이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유럽노선은 테러 등 정세불안이 진정되면서 매출이 큰 폭의 신장세(55% 증가)를 보였다. 국내선도 연휴기간 증가로 제주노선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11% 증가했다.
화물부문은 IT품목을 중심으로 화물수요 호조세가 2분기에도 이어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23.8%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내외적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해 대응하고, 최첨단 항공기인 A350을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해 기재 및 노선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아울러 화물부문에서는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노선 운용을 더욱 강화하고, 수익노선 공급력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