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대한항공(대표 조원태)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과 항공업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 2조9,052억 원, 영업이익 1,728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외화환산손실 등의 이유로 -2,003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상반기 매출은 5조7,712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43억 원으로 24.5% 감소했다.
여객 부문에선 사드 여파 장기화에 따라 중국 노선 수송이 감소했지만 대체 수요 개발을 통해 다른 노선에서의 수송을 늘렸다.
구주노선 14%, 동남아노선 11%, 대양주노선 4%, 미주노선 1% 등 대다수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이 견실하게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발 수송객이 12% 증가하는 등 전체 수송객이 3% 늘어 2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글로벌 물동량 증가로 일본노선 21%, 대양주노선 18%, 동남아노선 11%, 미주노선 2% 등에서 수송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송률은 6%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3분기의 경우 여객부문에서 하계 성수기에 따른 한국발 수요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화물 부문도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한국 수출 경기 회복으로 긍정적 효과가 예상돼 탄력적인 공급 운영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화물 부문은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회복세 및 한국의 수출 경기 회복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점쳤다. 이에 대한항공은 탄력적인 공급 운영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노선을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