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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대출금리 업계 최고 수준…인터넷은행 장점 실종
케이뱅크, 대출금리 업계 최고 수준…인터넷은행 장점 실종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7.09.25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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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은행권 최대 수준?…"직장인K 신용대출 중단, 대출금리 상승효과 발생"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시중은행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은행연합회에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59%, 카카오뱅크의 평균금리는 3.60%로 집계 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임에도 상당한 금리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7월 말 기준 은행별 신용대출 금리
▲ 8월 말 기준 은행별 신용대출 금리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오히려 시중은행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IBK기업은행 3.93%, KB국민은행 4.36%, KEB하나은행 4.33%, NH농협은행 3.49%, 신한은행 3.93%, 우리은행 3.74%로 나타났다. 

시중 은행 대비 낮은 대출금리를 내 세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실제로는 더욱 높은 금리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은행권 메기효과로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것과 달리 7월 기준 3.76%에 불과했던 케이뱅크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한 달 사이가 급격하게 높아진 배경에는 케이뱅크의 자본금 실탄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케이뱅크는 출시 3개월 만에 신용대출액이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게 증가하자 ‘직장인K 신용대출’ 상품을 일시 판매 중단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사 측은 금리수준에 대한 분석·조정 등 재정비 작업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판매를 재개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재개 시점은 불투명하다..

카카오뱅크보다 한 발 먼저 닻을 올렸음에도 실적 면에서 훨씬 뒤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대출 평균금리는 시중은행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 지속 유지됐으나 ‘직장인신용대출’ 일시중단으로 8월부터 평균금리 상승 효과 발생한 것"이라며 "중금리 상품 활성화, 요구불예금 비중 일정수준 확보 등 여수신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적정 수준의 예대금리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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