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3분기 매출 1,649억 원, 영업이익 137억 원, 당기순이익 10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7%, 19.2% 감소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1.33%에서 1.5%로 요율이 상향되면서 방송발전기금이 전년보다 85억 원으로 늘었고, 신규 상품(스카이인터넷, SLT, TELEBEE 출시로 인한 광고판촉비가 88억5,000만 원으로 전분기 대비 22억원 증가하는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UHD(초고화질) 가입자는 75.1만명을 기록하며, 전체 가입자 대비 17%까지 증가했고, 이로 인해 수신료수익이 843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0.7% 성장하며 턴어라운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현재 스카이라이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진단 중이다.
가입자 순증이 여의치 않은데다 실적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론칭한 신규 서비스의 결과가 양호하기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위성방송의 장점이 부각되지 않으면서 가입자 성장이 여의치 않은 구조적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스카이라이프의 신규 사업 성과를 확인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며 “홈쇼핑 매출 성장이 과거처럼 높지 않는 등 이익 성장 둔화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연간 6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낼 수 있는 회사이지만, 주가를 상승시킬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올해 론칭한 신규 서비스(스카이인터넷, SLT, TELEBEE)가 성과를 내고 자회사 skylifeTV의 경쟁력이 개선되기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