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서민 소비자를 힘들게 하는 생명보험회사의 ‘약대이자’를 즉시 인하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보험사들이 약관대출 가산금리를 높여 떼돈을 벌었다’는 보험연구원의 발표에 대해금융소비자연맹(회장 김영선)은 15일 “보험계약자가 낸 돈을 담보로 잡아 약관 대출을 하면서 과도한 가산 금리로 폭리를 취하고, 한편으로는 주주에게 고배당을 하고 직원들에게는 높은 보너스 잔치를 벌린 것으로 드러난다”며, “즉시 약관대출이율을 인하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약관대출의 가산금리는 1.5%~2%가 적절함에도 불구하고, 약관대출의 가산 금리를 최고 3%나 부가한 것은 경제사정이 어려운 중소서민 소비자를 상대로 고금리 장사를 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현재 약관대출 최고 금리는 대개 10%를 육박하며, 높게는 13.5%에 이르는 상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삼성, 한화 등 대형생명보험사는 가산 금리를 최고 2.3%~2.65%까지 부가하고 있다.
약관대출은 소비자가 납입한 보험료를 담보로 대출을 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대출인데도 불구하고, 주주에게는 30% 이상의 고배당(삼성생명 42.2%, 한화생명 33.3% 등)을 하고 직원에게는 보너스 잔치를 하는 것은 과도한 가산 금리를 통해 힘없는 소비자를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소연 이기욱 보험국장은 “약관대출은 돈이 없는 서민들 이 급할 때 쓰는 대출로 떼일 위험도 없고, 담보도 확실한데 보험사는 고금리를 붙여 오히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약관대출금리가 바로 인하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하고, 현재 국정감사중인 국회는 서민의 고혈을 짜는 고리의 약관대출 가산금리 에 대해 감사를 펼쳐 감독당국이 특별한 대책을 마련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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