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최근 인터파크를 통해 아이돌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을 예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티켓 오배송 사고가 도마에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그룹 방탄소년단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오는 12월 8~10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THE FINAL)’의 티켓 예매를 지난 10월 27일과 30일 진행했다.
방탄소년단은 27일 글로벌 공식 팬클럽 선예매와 30일 일반 예매 모두 오픈 즉시 초고속 매진을 기록하는 등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문제는 최근 티켓 배송이 시작되고 있는 와중에 일부 잘못된 티켓을 수령 받은 팬들이 피해를 호소하면서 시작됐다.
인터파크 측에서 동명이인의 예매자를 혼동해 티켓을 바꿔 보내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티켓 예매자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티켓도 오배송되지는 않을까 SNS 등을 통해 걱정하는 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금 인터파크에서 동명이인 티켓 바꿔서 보내거나 동명이인도 아닌데 다른 구역 티켓으로 보내거나 하는 실수 하고 있다. 심지어 티켓이 들어있지 않은 사례도 있다고 하니 만약을 대비해서 티켓이 도착하면 무작정 뜯지 말고 개봉영상을 꼭 찍어라”라는 티켓 수령 안전수칙(?)까지 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본지가 인터파크 측에 문의한 결과, 일부 오배송 사고가 있었던 것이 사실임이 드러났다. 그러나 피해 건수가 단 2건으로 오배송 사고가 많지는 않다는 것이 인터파크 측의 입장이다.
인터파크 홍보팀 한 관계자는 “총 6만 장의 티켓이 팔렸는데 확인 결과 오배송 관련 고객센터에 접수된 문의가 3건 정도 있었다”며 “그중에 2건은 실제 오배송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1건은 고객이 티켓을 분실했다가 찾은 경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러한 오배송은 거의 없는 일인데 이번에 동명이인 오배송이 총 2건 발생해서 현재는 모두 정상적으로 처리가 완료된 상태”라며 “전산오류는 아니고 인적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