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발행…”추후 유상증자도 추진할 계획"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이 1,000억 원 규모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대규모 자금수혈에 나섰다.
현대라이프는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총 1,000억 원 규모로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될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은 현대라이프 대주주 가운데 하나인 현대커머셜에서 우선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자본확충은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선제적 조치 및 보험사 재무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라이프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영업점포를 줄이고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몸집 줄이기 집중해 왔다.
자구 노력과 함께 대주주인 현대차그룹에 유상증자를 요청을 했지만 증자 결정이 계속 늦춰지면서 결국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긴급 자본 수혈에 나선 것.
올해 2분기 164%까지 올랐던 현대라이프의 RBC비율은 3분기 148%로 하락해 금융당국 권고기준인 150%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RBC 비율을 올리기 위해 후순위채권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추후 유상증자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