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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가상화폐 접근 금지령…빗썸 주주사 DB금투는?
금융사, 가상화폐 접근 금지령…빗썸 주주사 DB금투는?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7.12.13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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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우리銀 계좌 폐쇄, 신한·농협 "논의 중"…DB금투 "단순 투자"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이 잇달아 가상화폐 거래소에 제공해 온 가상계좌 폐쇄를 결정한 가운데 해당 움직임이 다른 시중은행들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올해 안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소에 제공해온 가상계좌를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가상화폐 거래는 거래소에서 부여하는 가상계좌에 돈을 입금해야만 거래가 가능한 구조다. 때문에 이들 은행의 가상계좌 폐쇄는 사실상 가상화폐 거래를 차단을 의미한다.

우리은행 현재 코빗 등 3개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산업은행은 코인원에 가상계좌를 발급해 왔다.

그러나 이들 은행은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중단하고 연내 기존 계좌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가상화폐 관련 규제를 강화하기 전에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 역시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등에 가상 계좌를 발급해 주고 있어 향후 가상계좌 폐쇄에 동참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 이미 거래소에 부여된 가상계좌 외에는 추가로 계좌를 늘리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 마디로 신규발급은 중단하되 기존 계좌는 유지하겠다는 것.

또한 신한은행은 사내 회의를 갖고 가상화폐 계좌 폐쇄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추가적인 방침이 나오는 걸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신한은행은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 중 가장 큰 빗썸을 비롯해 코빗과 이야랩스 등 3개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당장 타 은행처럼 거래소에 제공해 온 가상계좌를 전면 중단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이미 돈을 맡겨놓은 개인들의 거래를 갑자기 중단해버리면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거래소에 이미 부여한 가상계좌 외에 추가로 발급할 계획은 없다"며 “정부 지침을 따라야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협은행은 아직 뚜렷하게 정해진 사항이 없다며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대로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해 회의를 진행 중“이라며 ”정부 정책에 발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가상화폐 거래가 과열 양상으로 번지자 ‘가상통화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5일 오후 법무부 과천 청사에서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고강도 규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늘(13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제도권 금융회사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직접 거래하거나 거래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최 원장은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언론사 경제·금융부장 초청 조찬 간담회에서 "암호화폐·가상화폐는 금융상품도, 화폐도 아니다"며 "제도권 금융회사가 직접적으로 들어가 가상화폐에 대한 거래를 하거나 거래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금지시키겠다"고 못 박았다.

DB금융투자(구 동부증권)은 현재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법인명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보유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단순 투자”라며 “가상화폐 관련 상품 개발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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