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토니모리 쪼그라든 영업익·주가…中·獨 해외사업 '관건'
토니모리 쪼그라든 영업익·주가…中·獨 해외사업 '관건'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8.01.16 18: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성장 채널서 수익성 기대…증권가 "가시적 성과 없다면 공모가 회복 어려워"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서초동 신사옥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토니모리의 주가가 부진에 빠졌다.

사드 충격으로 매출 등의 감소가 불가피했던 토니모리가 여전히 악재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싸늘해진 실적, 주가

토니모리는 지난 2015년 7월 상장에 성공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3월부터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국내 면세점과 로드숍 매출이 급격히 하락했다. 여기에 업체 경쟁까지 심화돼 경영 환경은 더욱 악화됐다.

그 결과 토니모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9% 감소한 465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급감한 19억6,000만 원에 그쳤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근 3년 동안의 실적 중 최저였다. 지난해 전체로도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와 증권가의 해석이다.

무너진 실적을 반영하듯 주가도 지지부진하다.

 

토니모리의 공모가는 3만2,000원이었다. 

상장 당일에는 공모가 대비 2배 높은 6만4,000원(무상증자 전 주가 환산 기준)으로 출발하는 등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상장 첫 달인 7월 7만5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5개월 만에 4만 원대로 추락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공모가 대비 너무 올랐던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에 토니모리 측에서는 나름대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도 시행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2016년 12월 1주당 0.5주의 무상증자를 결정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수익성이 뒷받침하지 못한 부양책은 실속이 없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영업실적 부진이 불가피했지만 올해부터는 서서히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中 유통기업과 공급계약 등 ‘안정적’ 수익 기대

증권가와 마찬가지로 토니모리 역시 올해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2018년 주요 경영 방침도 ‘혁신과 성장’으로 선정했다. 회사 측은 브랜드 라인 구조 개편, 신규채널 확대로 전년 대비 2배 매출 성장을 목표로 올해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홈쇼핑, 해외 성장 채널 등을 집중적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화장품 전문 유통 기업 DMX와 중국 내 독점판매 및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을 밑바탕으로 수익성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사드로 위축된 중국 시장을 이번 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당사는 DMX와 계약으로 향후 5년간 칭다오 법인을 통해 172%에 달하는 대규모의 연 매출을 달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하고 “독일 내 최대 화장품 복합매장 두글라스(Douglas) 450개 전 매장에 동시 입점해 올해 상반기까지 약 20억 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아마존 럭려시 뷰티존 입점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주가가 공모가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분위기지만 중국 등 해외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공모가를 회복하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7길 36 2층 512~515호
  • 편집국 : 02-508-3114, 사업부 : 02-508-3118
  • 팩스 : 070)7596-202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석
  • 법인명 : (주)미디어넷
  • 제호 : 컨슈머치
  • 등록번호 : 서울 아 02021
  • 등록일 : 2012-03-15
  • 발행일 : 2012-03-07
  • 발행인 : 고준희
  • 편집인 : 고준희, 이용석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8-33796
  • 컨슈머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컨슈머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onsumuch.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