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한국과 중국의 금융·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지닉스(Zeniex)'의 오픈 일정이 2월로 연기됐다.
코리아코인익스체인지(대표 최경준)는 금융 당국이 발표한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가이드라인에 맞춰 구축해야 하는 실명 가상계좌 서비스가 은행권 사정으로 이달 말까지 도입이 어려워 오픈 일정을 2월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픈 후에는 당분간 코인간 거래 마켓만 운영된다. 코인간 거래 마켓은 원화 대신에 비트코인(BTC)으로 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 서비스다.
단,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채굴기와 하드웰렛을 증정하는 추첨 이벤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사전 예약은 오픈 전날까지 지닉스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본인 계정의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된다. 해당 내용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경준 대표는 “변화된 시장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거래소 오픈 일정이 미뤄지게 돼, 지닉스 1월 오픈을 기다리고 계셨던 예약 가입자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지닉스는 소속 단체인 한국블록체인협회와 함께 신규 거래소에 대한 가상계좌 서비스 발급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보다 나은 서비스로 지닉스를 기다려주신 고객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지닉스는 한·중 글로벌 금융전문가들이 국내에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최근 잇따른 서버다운 및 해킹 사태로 국내 거래소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거래소 오픈 전까지 안전한 거래 플랫폼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중국 최대 보안 솔루션 기업 ‘치후360’을 비롯해 해외 유력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거래소에 상장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이더리움클래식, 라이트코인, 퀀텀, 이오스, 바이텀, 제로엑스 등 9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