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코스피200지수 편입 시기를 놓고 논란에 중심에 섰던 셀트리온이 코스피200지수 편입 지연 우려를 말끔히 걷어내며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셀트리온에 대한 이전 상장 심사 결과가 내달 8일 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셀트리온의 회계 등 종합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만큼 예정대로 상장예비 심사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며 “승인 후 2~3일 내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하고, 코스피200지수에는 3월 중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5일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셀트리온에 대해 일각에서는 심사 지연에 따른 코스피200지수 편입이 오는 6월로 늦춰질 우려가 제기돼 주가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적됐다.
셀트리온이 오는 3월 수시특례를 적용 받아 코스피200지수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오는 2월 12일까지 코스피 상장을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래소 측에서 이전 상장 절차를 미루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셀트리온이 코스피200지수 3월 편입이 문제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돼 최근 다소 주춤했던 셀트리온의 주가에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29일 당일 셀트리온은 전거래일 보다 9.43%(2만8,300원) 급등한 32만8,300원에 거래를 종료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6.88%), 셀트리온제약(2.57%) 등 셀트리온 삼형제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30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1.19% 오른 33만2,200원에 거래 중이며, 셀트리오헬스케어 5.59% 상승한 13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도 0.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