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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산 넘어 산'…대우건설 이어 한국지엠 '골머리'
産銀 '산 넘어 산'…대우건설 이어 한국지엠 '골머리'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8.02.22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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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KDB산업은행(은행장 이동걸)이 대우건설 매각실패에 이어 대두된 한국지엠(GM)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영난을 겪는 한국GM 관련 군산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하면서 파장이 커지자 지원 여부에 대한 고심이 깊어진 산업은행은 자금지원의 전제조건을 내놓았다. 

업계에 따르면 배리 엥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 21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을 찾아 이동걸 회장과 1시간 30분가량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본사 차입금 금리인하와 재무실적 공개, 장기경영계획 제출 등 총 8가지의 고강도 자금지원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엥글 사장은 이 회장이 제시한 이 같은 자금지원 전제조건과 원칙을 기본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느 조건을 받아들이고 어느 부분을 수정했는지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치권과 당국의 시선은 엇갈린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산업은행과 GM본사 측이 한국GM 관련 실사 범위와 경영 정상화 원칙 등에 합의한 데 대해 '좋은 신호'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최 위원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산업은행 회장이 어제 GM 사장과 만나 조속한 실사에 합의했다는 건 상당히 좋은 신호”라며 “어떠한 지원이 있더라도 정확한 실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민주평화당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한 대응책 논의를 위해 국회 특위 설치를 제안하는 동시에 한국GM 대주주인 산업은행을 직무유기 및 배임으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군산 공장 재가동이 담보되지 한 정부 지원책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조배숙 민평당 대표는 “지금까지 논의한 원칙은 절대 군산공장 폐쇄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재가동 보장 없이 한국GM에 대해 내놓은 지원책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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