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이 최근 가습기 반값 할인행사를 돌연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가습기를 살 수 있는 기회라며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할인 행사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은 지난 4일 특정 신용카드로 가습기 구매 시 50%를 할인하겠다고 안내했다.
이 딜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났다. 네티즌들은 “일단 질러본다”, “5%의 오타 겠지”, “필요했는데 싸게 잘 샀다”, “이 가격 실화냐”, “직원 실수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고 옥션 홈페이지 내에서는 ‘가습기’가 이슈였다.
그러나 5일부터 옥션에서는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문자를 통해 제품 판매를 취소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옥션에서 가습기를 판매한 한 판매자는 “해당 제품은 판매자와 무관하게 옥션 측에서 일시적 오류로 50% 할인을 한 것으로, 옥션 측에서 직접 이에 대한 조치를 순차적으로 취하고 있으며 쇼핑에 차질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옥션은 문자를 통해 “가습기 상품에 적용된 카드 할인율 설정에 오류가 발견돼 구매하신 상품은 구매 취소될 예정”이라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보상으로 가습기 제품 5% 할인 쿠폰을 제공하겠다는 안내도 했다.
소식을 접한 일부 소비자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도 많았지만 이내 아쉬움을 표현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옥션 관계자는 “직원의 실수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프로모션과 각종 이벤트가 많다 보니 개별적으로 컨펌을 받지 않고 직원이 일괄 처리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에게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단”면서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베이코리아 측에 따르면 해당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전원 환불처리가 완료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