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일문일답]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 “창피하고 참담한 일”
[일문일답]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 “창피하고 참담한 일”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8.04.10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령주식 사태 최악 위기 직면....구 대표 "법률 떠나 신속 보상할 것"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가 우리사주 배당착오로 불거진 유령주식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구성훈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주재로 열린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회사 대표이사 간담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투자자 피해 보상과 향후 조치에 대한 회사 측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Q. 투자자들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입장은?

(구성훈 대표) 고객, 투자자분들은 물론이고 국민 여러분들까지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Q. 피해투자자 보상과 관련해 시기와 기준 등 구체적 가이드라인은?

(구성훈 대표) 오늘 간담회에서 금감원장님께서 제일 처음 해야 할 것들이 피해자 구제와 관련된 보상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우리 회사도 어제(9일) 투자자 피해구제 전담반을 구성했고, 피해자 보상접수를 개시했다.

그래서 관련된 절차나 규정에 관해서는 기본적인 것들은 우리가 준비를 했고, 감독당국과 협의해서 최종안을 빠른 시간 내에 마련을 할 것이다.

특히, 피해자 관련 보상 관련해서 시한을 정한 것은 없다. 

신청을 하시면 하시는 대로 받도록 하겠고, 특히 원장님께서 강조하셨지만 법률적인 것을 떠나서 우리가 심려를 끼쳐드린 점이 많기 때문에 가능한 신속하게 피해자 입장에서 보상하도록 하겠다.

Q. 투자자들의 정확한 피해 시점을 어떻게 볼 것인지 궁금하다.

(구성훈 대표) 지금 우리가 내부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지만 최종안을 내놓기 전에 감독 당국과 협의가 진행돼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빠르면 오늘이나 내일이라도 관련해서 우리 측이 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 정해지는 대로 발표 하도록 하겠다.

Q. 일부 선물거래 의혹이 있고, 결제일 이전에도 매도담보대출을 했을 경우에는 실제로 돈이 빠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의혹에 대한 입장은?

(구성훈 대표) 그 부분은 지금 우리 측 내부조사뿐만 아니고 금감원, 금융위가 같이 동시에 조사를 하고 있어서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Q. 경영진과 회사의 사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구성훈 대표) 사고가 터진 지난 6일 금요일에 고객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를 했고, 일요일날 제 명의로 사과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도 워낙 수습에 정신이 없어서 일부 놓친 점이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을 어제 면담 당시 지적 받았다.

우리 본의는 그런 것이 아니고 워낙 창피하고 참담한 일이다 보니, 경영진 포함해서 회사자체의 사과까지 당연히 포함이 돼 있다고 이해해 주면 감사하겠다.

Q. 후속조치를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구성훈 대표) 가능한 빨리 하도록 하겠다. 오늘 간담회 과정에서도 몇 차례 말씀이 있었고, 그 부분은 우리가 진행되는 대로 빨리 하겠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감독당국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

Q. 거래금지 공지 이전에 판 직원도 징계 대상인가?

(구성훈 대표) 당연하다.

Q. 유령주식 발행 의혹이 이전에도 있었는데, 확실하게 부인할 수 있는가.

(구성훈 대표) 현재까지 우리가 내부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런 적은 없다. 

다만, 우리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어떤 부분이 있는지는 우리도 모르고, 외부 감독당국의 조사가 같이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는 저희 내부 조사결과만 가지고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Q. 이번 사안은 직원 개인의 문제인가, 내부 시스템의 문제인가?

(구성훈 대표) 기본적으로 두 가지 다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하는 실수라는 건 일어날 수 있으므로, 그것에 대비해서 시스템을 보다 더 완벽하게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잘못이 있었다.

Q. 금감원장이 언급한 '상식적인 의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구성훈 대표) 개인적인 생각으로 '상식적인 의문'은 우리 회사가 파악한 잘못 외에, 혹시 삼성증권 수준을 넘어선 잘못된 거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인 듯하다. 이와 관련해서는 금융당국에서 점검을 시작한 걸로 알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7길 36 2층 512~515호
  • 편집국 : 02-508-3114, 사업부 : 02-508-3118
  • 팩스 : 070)7596-202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석
  • 법인명 : (주)미디어넷
  • 제호 : 컨슈머치
  • 등록번호 : 서울 아 02021
  • 등록일 : 2012-03-15
  • 발행일 : 2012-03-07
  • 발행인 : 고준희
  • 편집인 : 고준희, 이용석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8-33796
  • 컨슈머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컨슈머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onsumuch.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