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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승계' 시동…동업자 집안과 갈등 "사실 무근" 일축
부광약품 '승계' 시동…동업자 집안과 갈등 "사실 무근" 일축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8.04.25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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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회장 400만 주 세 자녀에 증여…5년 연부연납 예정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부광약품 김동연 회장이 승계 작업을 본격 시작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광약품 최대주주인 김동연 회장은 본인 소유 주식 약 870만 주 중 장남 김상훈 사장에게 200만 주, 두 딸에게 각각 100만 주 등 총 400만 주를 증여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의 보유 지분은 4.15%에서 8.25%로 늘었고, 두 딸인 김은주 이사와 김은미 씨도 각각 3.61%, 3.78%로 지분이 늘었다. 반면 김 회장의 지분율은 17.8%에서 9.6%로 감소했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된 배당 역시 승계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김 회장이 세 자녀에게 증여하기 전일 증여주식의 시가는 약 1,170억 원으로 예상증여세액은 약 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김동연 회장 일가는 22억 원 규모의 배당수익을 올렸는데 일각에서는 이를 증여세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부광약품 측은 증여세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오랫동안 배당을 해 온 회사인데다 최근에는 오히려 배당금액을 줄였다”며 “경영승계를 위해 갑자기 배당을 한 것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또 700억 원의 증여세 납부에 대해서는 “5년 연부연납을 신청하고 대부분 금융권의 대출을 통해 장기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증여 배경에 대해서는 “김동연 회장은 유희원, 김상훈 투톱 중심의 경영 능력을 확인하고 신약개발에 대한 방향성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결정한 것”으로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옛 동업자 가족인 김기환 씨와 승계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부광약품 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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