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구조 개편안을 철회하면서 현대글로비스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1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이미 체결돼 있던 양사 분할합병 계약을 해제한 후 이를 보완·개선해 다시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대신증권은 23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철회에 따른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17만 원으로 내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 추진 시 불확실성 증가라는 측면에서 현대글로비스 주가에 부담된다”고 밝혔다.
이어 양 연구원은 “분할‧합병안이 재추진되더라도 이전 안에 비해 기존 주주들의 수혜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KTB투자증권 측 역시 “분할합병안이 현대글로비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됐던 만큼 구조개편안 철회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내렸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이미 분할‧합병안 ‘부결’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어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높을 수 있지만 결국 현 수준 이상에서 수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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