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이 초대형 투자은행(IB) 중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에 성공한 두 번째 업체가 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0일 정례회의에서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후 금융투자협회 약관 심사를 거쳐 NH투자증권은 만기 1년 이내의 어음발행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약관 심사는 대략 10영업일 정도 내외로 완료된다.
이로써 초대형 투자은행(IB) 중 단기금융업 인가는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이 두 번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가로 기존의 전통 증권업뿐만 아니라 발행어음 판매로 자금을 수신하는 단기금융업까지 영위할 수 있게 돼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또 다른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업무 개시 후 3개월 내 1조 원, 연말까지 1조5,000억 원까지 발행어음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장수요 및 경쟁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잔고를 유지할 계획이다.
발행어음 금리는 현재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당사의 신용등급이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가장 높은 AA+인 점과 동일한 등급의 회사채 1년물 금리 등을 감안해 책정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은 “당사가 단기금융업에 진출하며, 전체적인 발행어음 시장이 더욱 성숙해지고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발행어음이 고객에게는 안정적인 고수익 단기 자금 운용수단으로, 기업에게는 다양한 기업금융을 제공하는 자금으로, 당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수익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