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주류업계 빅3로 불리는 하이트진로, 오비맥주, 롯데주류 3사의 비정규직 비율을 분석한 결과 롯데주류의 비정규직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주류 업계 중 비정규직 비율 1등
주류업체 3사가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6년과 2017년 모두 롯데주류의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가장 비정규직 비율이 높았던 롯데주류의 직원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직원 1,938명 가운데 비정규직 직원 수는 289명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의 경우는 전체 직원 2,989명 중 단 67명만이 비정규직이었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전체 직원 수는 약 1,700명으로 비정규직은 약 6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율로 따지면 롯데주류는 14,91%, 하이트진로는 2.24% 오비맥주는 3~4% 수준이다.
전년인 2016년의 경우도 롯데주류가 가장 비정규직 비율이 높았다.
전체 직원 1,681명 중 비정규직은 160여명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9.52%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전체 직원 수가 3,339명이었고 비정규직 수는 54명에 불과해 비정규직비율이 1.62%로 가장 낮았다.
오비맥주는 2016년과 2017년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부, 그룹 방침과 엇박자
공통점은 3사 모두 2016년에 비해 지난해 비정규직 수가 확대된 것이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1%도 채 늘지 않은 반면, 롯데주류는 약 2배 이상 비정규직 수가 늘어 정부의 기조와 엇박자를 타고 있다.
현재 정부는 비정규직 제로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기업들도 비정규직 부분을 정규직으로 전화하는데 동참하고 있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 전환 시키겠다”는 경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신동빈 회장의 이러한 공언에도 불구하고 롯데맥주의 비정규직율은 오히려 지난해 크게 늘어 신 회장의 약속이 무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