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이 기업어음(CP)을 사기발행했다는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윤석열)는 31일 기업부실을 알고도 1894억원어치 CP를 부당발행한 혐의로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을 구속수감했다.
오춘석 ㈜LIG홀딩스 대표이사 등 LIG임원들도 같은 혐의로 함께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위현석 부장판사는 "분식회계와 사기적 CP 발행으로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한 범죄행위가 소명되고 이들의 지위에 비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구 부회장은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 LIG그룹 자회사인 LIG건설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할 때까지 LIG건설의 부실상태를 알면서도 1890억원대 CP를 발행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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