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소송 관련 애플 공고문 다시 올릴 것 명령
영국 법원이 특허소송과 관련한 애플의 공고문이 정확하지 않다며 새로운 공고문을 올리지 않을 경우 팀 쿡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애플 임직원들이 감옥에 가거나, 자산이 압수될 수 있음을 강하게 경고했다.
영국 항소법원은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특허침해 소송에 대한 심리를 통해 "애플은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10월 25일 올린 '삼성전자는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24시간 내(2일 오전 11시)에 삭제하고, 지난 10월 25일 게재한 공지문의 잘못을 인정하는 '정정문'과 함께 '수정 공지문'을 48시간 내(3일 오전 11시)에 게재하라"고 판결했다.
애플은 지난 10월 25일 공지문을 통해 '삼성전자의 태블릿PC는 애플의 것만큼 멋지지(cool) 않다' 등의 문장을 집어넣었다.
영국 항소법원은 "애플이 1일 판결을 어길 경우 애플의 임직원인 팀 쿡, 조너선 아이브(최고디자인책임자·CDO),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현 애플 이사) 등이 감옥에 가거나, 벌금을 내거나, 자산을 압수당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애플은 1일 영국 법원의 판결에 따라 FT에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갤럭시탭 8.9, 갤럭시탭 7.7 등은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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