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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우리 시계를 물려주기 위해 잠시 갖고 있는 것”
“당신은 우리 시계를 물려주기 위해 잠시 갖고 있는 것”
  • 임경오 대표
  • 승인 2012.11.0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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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계식 시계 종착역 ‘파텍 필립’…‘제품 하나하나가 예술로 승화’

본지는 ‘브랜드 스토리’란 장기 기획시리즈를 게재합니다.

각 분야에서 확고하게 자리잡고 超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를 비롯 글로벌 일류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연혁과 발전과정 및 제품군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 기획시리즈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일류 브랜드들의 성장 원동력이 된 품질경영과 소비자신뢰 제고, 사후 서비스등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국내 기업들도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데 일조하고자 함입니다.

세간에는 아무리 글로벌 불황이 닥치더라도 명품 브랜드는 해마다 최소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 역시 글로벌 불황에서도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경기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현실에서 명품으로 떠올릴 만한 브랜드가 별로 없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본지는 향후 시계 가방은 물론이며 카메라 골프용품 등 각 분야 명품 내지는 일류 브랜드들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그리고 그들의 소비자 정책은 어떤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국내 기업들에 타산지석으로 삼을수 있도록 알찬 내용으로 꾸며가고자 합니다.
 
우선 브랜드 스토리 첫회로 명품중의 명품으로 꼽히고 있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파텍 필립'을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할 예정이오니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질책과 성원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시계 최고 브랜드 '파텍 필립' 게재 순
1. 파텍 필립의 탄생과 발전
2. 파텍 필립의 제품들
3. 파텍 필립의 소비자 정책
 
“당신은 파텍 필립(Patek Philppe) 시계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넘겨주기 위해 소중히 사용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이 문구는 파텍 필립의 유명한 광고 캠페인중 하나다.
 
성공한 남자라면 꼭 차고 싶은 명품 시계 브랜드가 상당수 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롤렉스(Rolex)를 비롯 까르띠에(Cartier), 오메가(Omega), 피아제(Piaget),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Constantin),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 파네라이(Panerai), 크로노스위스(Chronoswiss), 블랑팡(Blancpain), 글라슈테(Glashutte), 보메 메르시에(Baume & Mercier), 로저 듀비스(Roger Dubuis), 모리스 라크로와(Maurice Lacroix), 프랭크뮬러(Franckmuller), 아 랑게 운트 조네(A Lange & Sohne), 태그 호이어(Tag Heuer), 브라이틀링(Breitling), IWC등이 명품으로 꼽히는 시계브랜드들이다.
 
대부분이 스위스 브랜드인 이들 시계의 가격은 싼 것은 수백만원대에서 비싼 것은 수억원대에 이른다.
 
그러나 누구나가 시계브랜드로 최고를 선정하라고 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파텍 필립(PATEK PHILIPPE)을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손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웬만한 기념품 같은 시계 스타일도 2천만원을 훌쩍 넘고 명품시계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보석하나 안박히고도 4억원이 넘는 시계를 하나 받기위해 몇 년을 대기하고, 그래도 살수 있을까 말까하다는 ‘파텍 필립’의 탄생과 발전과정을 살펴본다.
기계식 시계 종착역으로서 세계적인 브랜드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파텍 필립은 폴란드 망명귀족인 앙드와르 드 파텍(Antoine de PATEK)과 프랑스 시계 제조자인 쟝 아드리랑 필립 (Jeas Adrian PHILIPPE)에 의해 1839년 창안된 브랜드다. 
 
   
▲ 파텍 필립의 창시자인 앙뜨와르 드 파텍(왼쪽)과 장 아드리앙 필립.
1821년 앙뜨와르 드 파텍은 폴란드의 한 백작 가문에서 태어나 러시아의 통치에 반발해 스위스로 망명한 파텍은 주네브 산맥에서 시계 판매를 시작하면서 탁월한 사업 능력을 인정받았다. 
 
사업이 번창하던 1839년에 유명 시계 제조자 구자베크와 함께 ‘파텍과 구자베크 상사’를 열고 시계 생산과 판매를 전문적으로 시작했다. 이 ‘파텍과 구자베크’가 나중에 파텍 필립사의 모태가 된다.
 
1815년 프랑스 로왈지방에서 출생한 장 아드리랑 필립은 우수한 시계 기술자요 발명가였던 부친 옆에서 시계 기술을 습득하며, 다방면의 시계 기술 개발에 전념해나갔다. 
 
1842년 필립은 기어코 회중시계를 발명하여 시계 기술자로 유명세를 떨치게 된다.
당시 회중시계는 부속품인 열쇠로 일일이 태엽을 감아야 했지만 필립이 만든 ‘열쇠 없는 시계’ (류즈 감기 방식을 탑재한 얇은 형의 포켓시계)는 시계 자체에 부착된 용두(Crown : 시간 맞추는 버튼)를 사용하여 태엽을 감도록 설계되었다.
 
열쇠 없는 시계는 1844년 파리에서 개최된 박람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는 영예를 갖는다. 또한 박람회에 참석했던 파텍이 열쇠 없는 시계에 관심을 가졌고 이어 필립에게 함께 일하자는 제의를 하게 된다.
 
두 창업자는 파텍 필립을 세운 후 파텍은 사업 확장을 위해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마케팅을 전담하였고 필립은 제네바에서 꾸준히 새로운 기술 개발을 해 나감으로써 두 사람의 만남은 여러 가지 걸작을 탄생 시켰다.
1846년에 처음으로 독립분침, 2년 후에는 자동태엽을 개발. 그리고 1851년에는 파텍필립사로 개칭하고 새로운 역사 만들기를 시작한다. 
 
같은 해에 개최됐던 런던 세계 대 박람회에서는 금메달을 수상한 시계를 빅토리아 여왕과 알버트 왕자가 최초로 파텍 시계를 소유한 사람으로 기록돼 있다. 
 
동시에 많은 왕후귀족인 피오9세를 비롯한 여러 명의 로마교황과 러시아의 니콜라스 2세, 차이코프스키, 리하르트 바그너, 록펠러, 아인슈타인 등이 파텍필립의 고객 명단에 올랐다. 
 
파텍 필립은 현 아드리앙 필립의 후손인 티에리 스턴이 경영하고 있다.
 
파텍 필립의 목표는 고객들이 단순히 방문해서 시계를 사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뤄지고 나아가 브랜드의 역사를 설명해주는 공간도 제공한다는 것이다.
 
티에리 스턴 회장은 "파텍의 핵심은 창조이며 자신의 역할은 바로 디자인이라면서 디자인이야말로 즐기는 일"이라고 했을 정도다.
 
   
▲ 지난 2001년 문을 연 파텍필립의 시계 박물관. 파텍 필립의 전 시계 모델과 더불어 회사에서 수집해온 다양한 종류의 시계를 전시하는데 이곳에는 66억원에 팔린 모델과 똑같은 시계도 있다. 개장시간은 화~금요일 14:00~18:00, 토요일은 10:00~18:00며 월요일은 휴장한다(루 데 비유 - 그랑디에 7가 소재).
 
지나칠 정도로 심플한 파텍필립의 시계는 기술을 위압적으로 고시하지 않는다. 
 
그러나 다이얼의 문자, 바늘의 움직임 등 모든 것에 인간 본래의 감동을 느끼게 한다. 그 자세야말로 시계를 예술까지 승화시킨 원동력이 된 것이다. 
 
파텍 필립은 매우 고전적이지만 때로는 아주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유행을 선도하기도했다.
 
이같은 바닥다지기를 거쳐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생산의 중심을 손목시계로 이동한 후 기술의 완성도는 높아져 갔다. 
 
1930년대에 등장한 96타입은 이 시대의 파텍필립 기술의 집대성이다. 스위스에서도 희귀한 수작 장인으로의 존재를 계속해 지금까지 개발해온 정밀시계만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다.
 
파텍필립의 제품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53억원에 팔린 ‘칼리버89’로 파텍 필립 제품 사상 경매에서 두 번째로 비싸게 낙찰됐다.<'2. 파텍 필립의 제품'들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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