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김장배추 작황이 당초 우려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8월말~9월초 잇따른 태풍의 영향으로 배추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컸으나, 9월 이후 기상여건이 좋아짐에 따라 배추 생산량이 129만 6천 톤(10월초)에서 135만 톤(11월초)정도로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장배추 생산량 감소 역시 평년대비 9%포인트 감소로 전망되던 것이 5%포인트 감소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배추 초기 생육부진으로 출하시기가 평년보다 10일 정도 늦어진 11월 하순부터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기상여건 호전과 영양제살포, 관수 등 꾸준한 산지 관리로, 평년과 유사하게 11월 중순부터는 출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농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장철 무·배추 가격이 평년대비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2월 20일까지 ‘김장채소 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김장채소 가격안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농협 계약재배 물량 15만 톤(무 3톤, 배추 12톤)을 확보하여 김장철 출하물량을 확대하고, 김장배추 100만 포기(3천 톤)를 사전 확보하여 오는 22일부터 12월 2일까지 농협중앙회 직영판매장에서 시세와 무관하게 포기당 2천 원의 확정된 단가에 판매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김장을 담글 수 있도록 지역별 김장 직거래 장터를 올해 100개소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