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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무심코 던진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
[기자수첩] 무심코 던진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
  • 박영대 기자
  • 승인 2012.11.08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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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의도치 않은 행동이지만 누군가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대기업 역시 무심코 행한 사소한 일일지라도 파급효과는 클수밖에 없다. 의도치 않은 행동이지만 이 행동이 엄청난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예를 들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똑같은 실수를 하더라도 그 피해는 금전적으로나 파급 범위로나 당연히 대기업이 훨씬 클 수 밖에 없다. 
 
기자가 신세계 계열의 데이앤데이(베이커리)에서 빵을 사먹은 아이가 탈이 났다는 제보를 받고 신세계 측에 취재를 진행할 때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신세계의 한 관계자는 "이게 기사거리가 되느냐"며 "대기업이라서 그러느냐"는 질문을 스스럼없이 했다. 나아가 그 관계자는 "동네 식당에서 파는 음식을 먹고 탈이 났어도 기사가 되겠느냐"는 말까지 서슴지않았다. 쉽게 말해, "이런 사소한 일이 기사가 되느냐"는 말이었다. 
 
그 관계자에게 말했다. "대기업과 관련한 것은 절대 사소한 것은 없다"고.
 
대기업이 소비자 한 명에게 실수로 욕을 했다는 것은 그 대기업을 이용하는 수많은 소비자들에게도 욕을 할 수 있다는 말이고, 소비자 한 명이 대기업을 이용하다 인체에 해를 봤다는 것은 그 대기업을 이용하는 수많은 소비자들도 인체에 해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대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 한 명에게 한 사소한 실수일지 몰라도, 그것이 반복돼 수많은 소비자들에게 퍼지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대기업들의 경영이념을 살펴보면 모두 고객 행복, 고객 최우선 등 고객이라는 말이 항상 들어있다. 대기업도 고객의 소중함은 알고 있다.
 
다만 대기업은 부디 소비자 한 명에도 소홀함이 없기를 바란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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